문 대통령 "정은경, 백신 접종 전권 갖고 지휘하라"

박용하 기자 2021. 1.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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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 계획 보고 회의를 마친 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총 5단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 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과 관련된 보고를 약 75분간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보고 뒤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질병청장이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혔다. 또 “문 대통령은 ‘백신의 보관에서부터 운송, 접종 및 접종 효과 확인, 집단면역을 갖추는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정 청장이) 이끌어 달라’면서 ‘우리 행정 역량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1단계 백신 허가는 식약청 백신전담심사팀이, 2단계 수송은 국토교통부 항공수송지원 TF(태스크포스)가, 3단계 보관은 국방부 수송지원 본부가 주축이 된다”고 말했다. 4·5단계 접종 준비 및 시행은 예방접종지원단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범 정부적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을 설치하고, 접종단계 별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에게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해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이끌어낸 것도 방역당국의 높은 신뢰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접종단계별로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신뢰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정 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접종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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