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4개의 기적' 영국 소녀의 호주오픈 본선행

허재원 2021. 1.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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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손가락이 모두 4개인 영국 소녀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이제 21살이 된 이 선수는 비장애인도 힘든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프란체스카 존스 / 영국 테니스 선수 : 오른 발가락은 3개, 왼 발가락은 4개, 양쪽 손가락도 4개뿐이에요. 누군가는 쳐다보고, 누군가는 물어보고, 누군가는 동정을 보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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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쪽 손가락이 모두 4개인 영국 소녀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이제 21살이 된 이 선수는 비장애인도 힘든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소녀 프란체스카 존스의 병명은 '지결손증 형성 장애 증후군'입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남들보다 적습니다.

[프란체스카 존스 / 영국 테니스 선수 : 오른 발가락은 3개, 왼 발가락은 4개, 양쪽 손가락도 4개뿐이에요. 누군가는 쳐다보고, 누군가는 물어보고, 누군가는 동정을 보내기도 하죠.]

어린 시절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네 테니스 클럽에 다니기 시작한 게 존스의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테니스와 함께 존스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스페인 유학까지 가며 본격적으로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프란체스카 존스 / 영국 테니스 선수 : 테니스가 내 인격을 형성해줬고, 세상과 사람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줬어요.]

발가락이 남들보다 적어 발에 하중을 더 많이 받아 부상 위험이 크고, 4개의 손가락으로 라켓을 잡는 것도 더 힘듭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영국에서 다섯 번째로 랭킹이 높은 여자 선수가 됐고, 올해 호주오픈 예선 3연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 메이저 본선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프란체스카 존스 / 영국 테니스 선수 : 호주 멜버른에는 한 번도 안 가봐서 지금 정말 흥분돼요. 어릴 때부터 TV로만 봤던 호주오픈에서 이제 제가 뛰게 됐으니까요.]

20년의 짧은 인생, 이미 수많은 기적을 이뤄온 존스는 이제 더 큰 기적을 꿈꾸며, 호주 멜버른으로 향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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