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비맥주, 캔 용량·가격 세분화.."대형마트 473㎖·편의점 500㎖"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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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캔 맥주 용량과 다양화를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수입맥주 '버드와이즈' 캔 제품 용량을 330㎖, 355㎖, 473㎖, 500㎖로 다양화한다.
오비맥주의 이같은 가격 정책에 따라 향후 소비자들은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른 용량의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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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되지 않았던 가격 및 용량 정책, 타 업체 참여여부 관심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오비맥주가 캔 맥주 용량과 다양화를 추진한다. 용량 세분화로 전략적 가격 정책을 펼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수입맥주의 국내 생산 전환에 따른 정책 변화지만 향후 주력 브랜드 '카스'와 다른 수입맥주에도 이같은 정책이 적용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수입맥주 '버드와이즈' 캔 제품 용량을 330㎖, 355㎖, 473㎖, 500㎖로 다양화한다. 330㎖와 500㎖는 편의점(CSV)에 입점되며 355㎖와 473㎖는 대형마트 등에 납품된다. 용량별 판매 채널을 달리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용량이 다른 만큼 출고가도 차이를 보인다. 24캔 기준 Δ330㎖ 2만6181원(1캔당 1090.87원) Δ355㎖ 2만6748원(1캔당 1114.5원 Δ473㎖ 4만112원(1캔당 1671.75원) Δ500㎖ 3만5454원(1캔당 1477.25원)이다.
맥주의 경우 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 전환된 만큼 양에 따라 가격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500㎖의 경우 473㎖ 보다 싼 출고가가 책정됐다. 이는 편의점의 경우 4캔1만원 등 할인 판매가 연중 상시화 된 만큼 마케팅 비용 등을 사전에 보존하기 위한 가격정책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의 이같은 가격 정책에 따라 향후 소비자들은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른 용량의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즉 330㎖와 500㎖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편의점으로, 355㎖와 473㎖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대형마트로 가야한다.
오비맥주는 수입 제품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며 알루미늄 캔 공급 차질에 따른 용량 세분화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알루미늄 캔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공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버드와이저의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인해 캔 제품의 국내 생산을 시작했고 채널별로 가격을 달리하는 정책을 펼치게 된 것이다.
버드와이저에만 적용되는 정책이지만 호가든, 스텔라아르투아 등 수입맥주와 대표 브랜드 카스에도 동일한 정책 적용 여부도 관심사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에서 촉발된 정책이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다른 제품에도 적용 유무를 검토중인 만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량세 전환, 주류 가격 신고제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오비맥주가 다양한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채널별로 다른 용량과 가격 정책은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경쟁사의 적용 유무도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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