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르켈' 누구?..내일 독일 집권당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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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권당 기독민주당(CDU)이 오는 16일 당 대표를 선출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9월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는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메르켈 총리가 애초 발탁했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독민주당 현 대표는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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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로는 모두 낮은 인기..자매정당 대표·보건장관 물망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독일 집권당 기독민주당(CDU)이 오는 16일 당 대표를 선출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9월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는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에선 메르켈 총리의 오랜 경쟁자인 프리드리히 메르츠(65) 전 원내대표, 노르베르트 뢰트겐(55)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아르민 라셰트(59)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가 온라인으로 치러지게 됐다. 투표에는 대의원 1001명이 참여하며, 선거 결과는 우편 투표 때문에 오는 22일 이후 발표된다.
전통적으로 당 대표는 당의 총리 후보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만 올해는 상황이 복잡하다. 3명의 후보 모두 독일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너무 없기 때문이다.
이는 16년간 집권한 메르켈 후보의 지지율이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며서 70% 수준까지 더욱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에 힘입어 기독민주당의 지지율도 대유행 이전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일년 전만 하더라도 누가 당 대표가 돼 총리 후보로 선거를 치를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가 애초 발탁했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독민주당 현 대표는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는 잇단 지방선거 부진과 개인 지지율 하락 등으로 올해 초 불출마를 선언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가 이번 주에 기독민주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메르츠 전 원내대표는 29%로 1등을 달리고 있고, 뢰트겐 위원장과 라셰트 총리는 각각 25%를 받았다.
메르켈 총리 앞에 놓인 또 다른 문제도 있다. 기독민주당은 자매정당과 총리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공동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정당 기독사회당(CSU) 의 마르쿠스 죄더(54) 대표의 지지율이 메르켈 총리의 인기에 육박하고 있다.
독일 잡지 슈피겔의 지난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는 죄더 대표가 독일의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선 옌스 스판(40) 보건부 장관도 60%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뢰트겐 위원장과 메르츠 전 원내대표는 각각 34%, 라셰트 총리는 31%에 그쳤다.
한 기독민주당 소속 정치인은 WP에 "결국 문제는 '누가 총선에서 이길 것인가'이다"며 "만약 당원들이 죄더 대표가 보다 나은 후보라고 믿게 되면, 그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최근에는 당안팎에서 스판 장관이 총리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스판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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