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잊어라" 뉴 기아, 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김경준 2021. 1.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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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출발한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류의 끊임없는 진보와 발전을 가능하게 했고 새 아이디어에 영감을 줬다"면서 "이동성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기아 브랜드의 본질이자 사업 이정표"라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브랜드 변화에는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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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떼고 '기아'로 새 출발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
2025년 세계 전기차 점유율 6.6% 목표
송호성 기아 사장이 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열린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브랜드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출발한다. 사명은 물론, 기업이미지(CI)까지 바꾸고 자동차 제조업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빌리티 산업 선두 될 것"

기아는 15일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 브랜드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의 새 브랜드 슬로건은 ‘Movement that inspires’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류의 끊임없는 진보와 발전을 가능하게 했고 새 아이디어에 영감을 줬다"면서 "이동성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기아 브랜드의 본질이자 사업 이정표"라고 말했다.

기아는 쇼케이스에서 새 브랜드의 미래 전략도 강조했다. 지난해 초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인 '플랜S'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기반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2027년까지 7개의 새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승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 차량(MPV)까지 다양한 모델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돼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는 올해 1분기에 공개된다. 500km 이상 주행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크로스 오버 디자인 차량이다. 새 로고도 이 모델에 처음 적용된다. 이를 시작으로, 기아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를 확보하고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다.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의 모습. 기아 제공

PBV, 친환경 모빌리티에도 진출

플랜S에 포함된 또 하나의 신사업은 PBV 분야다. 유연성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고객 요구에 맞는 모듈식 본체를 만드는 것인데,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와 영국 상업용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Arrival)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업계는 전자 상거래와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2030년까지 PBV 시장 규모가 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제 기아는 2019년 인도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라(Ola)에, 2018년에는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이자 음식 배달 및 결제 솔루션 회사인 그랩(Grab)에 투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브랜드 변화에는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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