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역대 최대'.."4년 연속 수입육 시장 1위"

신건웅 기자 2021. 1.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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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가 2008년 수입 개방 이후 수입량과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수입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5일 연간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대비 약 5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냉장 소고기가 국내 냉장육 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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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식도 '긍정적'.."미국소 안전하다 62.9%"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소고기를 고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미국산 소고기가 2008년 수입 개방 이후 수입량과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수입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5일 연간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4만3245톤(통관 기준)이다. 2019년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3.2% 늘어난 24만3197톤으로 집계됐다.

수입육 시장 내 미국산 소고기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54.9%로, 호주산 소고기와의 격차가 16.6% 넘게 벌어졌다. 특히 9만8565톤으로 대폭 증가한 전체 수입 냉장육 시장에서 미국산 냉장 소고기 수입량이 6만2825톤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2008년 대비 약 5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냉장 소고기가 국내 냉장육 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과 점유율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가 크게 성장한 결과다.

여기에 외식 대신 집에서 고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합리적이고 질 좋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제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고급 스테이크를 가정에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테이크 부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의향이 크게 개선된 점 역시 도움이 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2020년 하반기 한국갤럽과 실시한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7.5% 상승한 62.9%를 기록했다. 안전성이 60% 선을 넘는 것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이래 처음이다. 섭취 의향 및 신뢰도도 각각 4%, 6.7% 향상된 61.1%, 64.5%를 기록했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인식 개선과 소비 패턴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합리적이면서 질 좋은 소고기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갈비위크, 딜리버리위크, 갈비탕위크 등의 자체 프로모션 이벤트 개최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요식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부하고, 의료진들에 수제 햄버거, 미혼모 시설에 갈비탕 제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공생, 지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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