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소폭 상승

권오은 기자 2021. 1. 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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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2885를 기록했다.

이 노선 운임은 지난달 25일 기준 처음으로 4000달러대를 넘어선 뒤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각국 화주들이 고운임과 관련해 규제당국 조사까지 요구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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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2885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4.66포인트 올랐다. 최고치를 일주일만에 다시 경신했지만, 지수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소폭 상승했다.

SCFI는 15개 노선의 운임을 종합해 계산하는데 천정부지로 오르던 유럽 노선의 운임이 하락했다. 아시아~북유럽 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TEU(6m 컨테이너 1개)당 4413달러로 전주보다 39달러 내렸다. 아시아~지중해 노선은 TEU당 4296달러로 보합세였다.

북미 노선 운임도 횡보했다. 운임이 가장 먼저 급등했던 아시아~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12m 컨테이너 1개)당 4054달러로 전주보다 35달러 상승했다. 이 노선 운임은 지난달 25일 기준 처음으로 4000달러대를 넘어선 뒤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성수기가 지나 물동량이 줄면서 운임이 뛰는 상황이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각국 화주들이 고운임과 관련해 규제당국 조사까지 요구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부족이 운임이 올랐던 가장 큰 이유인데 선사들이 폐선하려던 노후 선박까지 시장에 풀면서 수급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며 "여전히 운임은 역사상 최고점"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컨테이너선 공급보다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해운시황 분석기관 MSI에 따르면 헤드홀(Head Haul·수출화물운송) 기준 아시아~북미 노선의 수요는 지난해 1875만TEU에서 올해 1975만TEU로 5.3%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기간 아시아~유럽 노선 역시 1516만TEU에서 1638만TEU로 8.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선복량(적재능력) 증가세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3%대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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