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대리운전 풍속도..오후 9시께 기사 호출 집중

손대성 2021. 1. 15.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후 9시에는 대리운전 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라니까요."

경북 포항시민 A(42)씨는 최근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곁들인 뒤 대리운전기사를 호출했다가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식당 실내 영업이 오후 9시에 끝나면서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대리운전기사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님은 대리운전 잡기 어렵고 기사도 야간호출 사라져 수입 급감
대리운전(PG) [제작 이태호, 조혜인] 일러스트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오후 9시에는 대리운전 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라니까요."

경북 포항시민 A(42)씨는 최근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곁들인 뒤 대리운전기사를 호출했다가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식당 실내 영업 마감인 오후 9시 직전에 대리운전기사를 요청했으나 어디에서도 응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일정 때문에 차량을 집에 가져가야 했던 A씨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대리운전기사를 만나 귀가할 수 있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식당 실내 영업이 오후 9시에 끝나면서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대리운전기사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마감 시간 즈음에 취객들이 대리운전기사를 한꺼번에 부르면서 발생한 일이다.

상당수 시민은 급한 마음에 대리운전비의 2배를 준다는 뜻에서 "더블"을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한 시민은 "'더블'을 부르지 않으면 대리기사가 배정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리운전기사 처지에서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오후 10시 이후 새벽까지 호출이 이어져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밤늦게 영업하는 식당, 주점 등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호출이 급감해 수입이 줄었다.

결국 대리운전기사는 예전 같으면 하루 일 초반에 해당하는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사이 집중적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대리운전기사는 "(코로나19) 전에는 하루에 다섯 콜(호출)에서 열 콜 정도 받아 일당이 좀 됐는데 요새는 한두 콜밖에 안 된다"며 "사정이 이러니 아예 안 나오는 대리기사도 많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 문정원, 장난감값 미지불 의혹에 "기억 안나지만…"
☞ 남의 집에 테슬라 주차하고 샤워한 남성, 침대서 나체로…
☞ 이경규 "4개월간 한 푼 없이 일해…엉덩이 물려가며 번 돈"
☞ 개그맨 류담, 지난해 비연예인과 재혼 뒤늦게 알려져
☞ "기장이 싫어해" 홀터넥 입고 탑승 거부된 여성 '분노'
☞ 동거남 3살 딸 둔기로 쳐 두개골 골절…뇌사 빠져 생 마감
☞ 국도 걷다 차량 4대에 치여 숨져…내려 살피던 운전자는
☞ 하버드 출신 '화웨이 공주' 가수 데뷔…춤 실력 '실망이야'
☞ "경호원 사저 화장실 금지" 이방카 지시에 4년 '발 동동'
☞ '성추행 여배우 2차 가해' 조덕제 징역 1년…법정구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