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1500원짜리 결혼반지 인기.."사랑에 가격 따위 상관없다"

윤태희 2021. 1. 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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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파운드(약 1500원)짜리 결혼반지가 시중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한 원파운드숍에 진열된 1파운드짜리 반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이 원파운드숍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프러포즈가 늘어나는 시기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기간 한정으로 1파운드에 결혼 반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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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英서 1500원짜리 결혼반지 인기…“사랑에 가격 따위 상관없다”(사진=페이스북)

영국에서 1파운드(약 1500원)짜리 결혼반지가 시중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한 원파운드숍에 진열된 1파운드짜리 반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원파운드숍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천냥백화점처럼 값싼 물건을 파는 곳이다.

수도 런던에 본점을 두고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파운드랜드’(Poundland)라는 원파운드숍에서는 다양한 1파운드짜리 상품을 판매한다. 워낙 싼 값이라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각종 생활용품은 물론 과자와 화장품 등을 폭넓게 취급한다.

영국의 한 원파운드숍은 2019년부터 밸런타인 데이 시기를 맞아 기간 한정으로 1파운드짜리 결혼반지를 판매하고 있다.(사진=파운드랜드)

이 원파운드숍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프러포즈가 늘어나는 시기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기간 한정으로 1파운드에 결혼 반지를 팔고 있다. 첫 해 불과 한 주 만에 결혼반지 2만 개가 팔리는 등 큰 호응이 있어 지난해에는 물량은 4만 개까지 늘려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들 반지는 값싼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귀금속이 아니라 단지 금색이나 은색으로 도금한 것일뿐이다. 하지만 심플한 디자인부터 큐빅을 밖은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있어 나올 때마다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의 경기 불황으로 이런 반지를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가게 진열대에는 이들 반지가 올라왔고 그 모습을 본 일부 사람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

머니 세이버 온라인(Money Saver Online)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에 관련 사진이 공유된 게시물에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사랑한다면 결혼반지 가격 따위 상관없다”, “나도 값싼 결혼반지를 27년째 끼고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것 없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이들 반지를 결혼반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네티즌은 “프러포즈할 때 잠시 사용하고 그후 함께 결혼반지를 고르러 가도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공유할 만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참고로 미국과 영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결혼반지의 가격을 월급 3개월치 정도라고 여겨왔지만, 이런 생각은 시대가 변하면서 함께 바뀌고 있다.

영국 결혼식 준비 정보 사이트 히치드(Hitched)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급여는 한 달에 2535파운드(약 380만원)이다. 즉 결혼반지를 월급 3개월치로 맞추려면 평균 7605파운드(약 1140만원)를 써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 같은 사이트가 2800쌍 이상의 커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혼반지의 평균 비용은 2419파운드(약 363만원)로 월급 한 달치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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