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日서 포착..넥쏘 이어 제네시스도 출격?

트위터 등 SNS 에 올라와
넥쏘 2022년 재진출 보도도
테스트차량·병행수입 가능성도

일본 내 SNS에 제네시스 GV80 주행 사진이 등장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GV80 주행모습.[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이 렉서스의 본고장 일본에서 포착됐다. 넥쏘에 이어 제네시스까지 일본 승용차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트위터 등 일본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네시스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주행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에는 요코하마 지역의 임시 번호판이 부착돼 있다.

이 사진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수소전기차 넥쏘의 일본 재진출 보도가 나온데 이어 GV80이 등장한 것 보면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진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GV80이 일본 내에서 포착된 만큼 친환경차 넥쏘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일본 진출 준비를 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제네시스가 미국에 이어 러시아에 진출했고 중국과 유럽 시장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일본에도 진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2년 현대차가 일본시장에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일본 정부가 구입 보조금을 올리는 등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을 펴고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급속히 확충되면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승용차 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GV80가 실제 출시를 위한 테스트카가 아닐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요코하마에 일본 닛산자동차 본사가 있는 만큼 경쟁사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운영하는 테스트 차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일본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GV80을 개인이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개별적으로 수입해 등록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