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가액 상향에 유통가 '반색'..프리미엄 세트 늘린다

이재은 기자 2021. 1.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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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가액 범위를 상향하자 유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설 선물 '특수'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선물세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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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권익위, 설 선물가액 10만원→20만원 한시적 상향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모델들이 17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2021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카탈로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2020.12.17. photo@newsis.com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가액 범위를 상향하자 유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설 선물 '특수'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긴급 전원위원회를 열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 한해 농축수산물·농축수산가공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농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유통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매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선물세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앞서 지난해 추석, 정부가 한시적으로 선물 상한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각 업체에서는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비 14.7% 늘었고,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실적이 지난해 보다 13.8% 늘어 역대 추석 중 가장 높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보다 20% 늘었다.

특히 한우 등 고가 선물세트 상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한우 세트가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품목별로 △축산 17.2% △와인 60.1% △건강식품 27.% 등이 전년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정육 19.1% △청과 15.4% △건강 30.4% 등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업계는 지난해 추석 한시적으로 이뤄진 '선물가액 20만원으로 상향'이 이 같은 고가 선물세트 상품군의 인기를 일정 부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이번에도 선물가액 상향에 따른 고가 선물세트 상품군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한우, 굴비 등 10만원 이상의 상품군을 지난해 설 대비 10%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수산 10만~20만원 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15% △축산 10만~20만원 세트를 10%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만원 이상 상품 비중을 지난해 설 대비 20% 정도 늘렸고, 현대백화점은 정육·굴비·과일 10만원대인 50여개 상품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10%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호주와규, 굴비, 전복, 홍삼 등 18만9000원~20만원 사이 고급 상품을 2만1600개 추가로 준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물가액 상한 이외에도 지난 명절부터 고향에 가지 못하고 직접 만나서 선물을 주지 못하는 이들이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려는 수요도 크다"며 "올 설에는 더욱 판매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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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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