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 '장난감 먹튀' 인정 "SNS와 유튜브 활동 접고 자숙하겠다"[공식입장]

김보라 2021. 1. 15.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씨가 이른바 '장난감 먹튀'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문정원은 15일 오후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문정원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입니다.

소속사는 문정원씨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씨가 이른바 '장난감 먹튀'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문정원은 15일 오후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손편지에서 문정원은 "이번에 글을 올리기까지 수년 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댓글 다신 분의 글을 보고 알았다"며 "제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게재된 ‘이휘재 아내 문정원 장난감 논란’이라는 글에 따르면 “17년도에 XXXX에서 문정원씨에게 당했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두 개 판매했고 3만2천 원이 나왔는데 (문정원이) ‘지금 지갑이 없다. 조금 있다가 오겠다’더니 밤까지 기다려도 안 와서 제가 채웠다.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제가 잘못이다. 당시 문정원씨가 당신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이 있는데 그게 유료였나보다”라고 말했다.

이 글을 읽은 다른 네티즌이 “장난감 구매에 대해 ‘지갑이 없으니 조금 있다가 오겠다’고 직원을 속였다.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다”고 지적하자, 글쓴이는 “사실이다. 매장에서 함께 기다린 직원들이 5명이 된다. 범죄인 건 명확하지만 소비할 에너지가 없어서 제가 메꾸고 넘겼다. 요즘 세상에 거짓말이라면 무고죄로 고소 당한다”고 사실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같은 폭로가 있고 몇 시간 뒤 문정원은 직접 쓴 편지글과 함께 소속사 차원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일은 금액 3만 2천원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문정원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문정원은 "그날 저를 기다리시느라 마음이 초조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자신에게 안타까운 심정이다"라며 "지금 제 마음도 무척 괴롭고 두려운데 몇 년의 시간 동안 힘드셨을 그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게 일인 거 같다"고 정리했다.

문정원은 이어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많이 실망하게 됐다"면서 "그분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분과 직접 소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원이 당시 ‘지갑이 없어서 잠시 뒤에 돈을 갖다주겠다’고 외상한 것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날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을 내내 아이들의 손에 장난감이 들려 있었을 터다. 문정원의 해명대로 “그날 일이 기억나지 않았다”고 해도, 당일 밤을 지나 집에 돌아온 그 이튿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없는 ‘외상'이다. 물론 떼어먹을 마음은 없었겠으나, 아무리 기억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며칠동안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은 해명에 가깝다. 

이에 소속사 측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와 연락이 닿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정원의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문정원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입니다. 금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정원씨는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해당 댓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온라인 아이디 밖에 정보가 없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DM을 보낸 후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사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문정원씨는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또한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주변인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제가 스스로 자초한 일임을 압니다.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며 사죄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소속사는 문정원씨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문정원 소속사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