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선 아래로..3085.90에 장 종료

[경향신문]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4.03포인트(2.03%) 떨어진 3,085.90. 코스닥은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넘게 급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4.03포인트(2.03%) 떨어진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로 시작해 강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이후 약세로 반전했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증시는 연초 코스피의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4085억원, 외국인은 7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4363억원), 현대차(908억원) 등을 주로 내다팔았다. 외국인도 삼성전자(2550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1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30%), 현대차(-4.19%), 현대모비스(-1.68%)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6.67%)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000억달러(약 2082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09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