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오늘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 5000만원씩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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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대출 잔액, 10영업일 만에 1.8조원 증가신한은행이 15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씩 낮춘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각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한도를 각각 5000만원식 낮춘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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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대출 잔액, 10영업일 만에 1.8조원 증가
신한은행이 15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씩 낮춘다. 연초부터 은행권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각 은행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신용대출은 10영업일 만에 2조원 가까이 불어난 상황이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각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한도를 각각 5000만원식 낮춘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들은 최고 한도가 소득과 신용도 등에 따라 각각 2억원, 1억5000만원으로 나뉘는데, 이날 오후 6시부터는 1억5000만원, 1억원으로 낮아진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기존 1억원 수준을 유지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주식시장 과열에 따라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선제적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일부 우량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은행권 신용대출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31일 133조6481억원에서 지난 14일 135조5286억원으로 늘었다. 10영업일 만에 1조8805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이 금융당국에 약속한 월간 대출한도 증가액(2조원)을 벌써 채운 셈이다.
1월부터 신용대출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1월은 연말 보너스 등을 받은 지 얼마 안된 시기라 대출을 새로 받기보다 오히려 기존 대출을 상환해 잔액이 줄어든다. 지난해 말 막혔던 은행권 신용대출이 새해 들어 다소 풀렸고,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 폭증 조짐이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원인을 살펴보고, 각 은행의 대출 목표치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외 은행들은 아직 신용대출 최고 한도나 우대금리를 줄이지 않았지만, 조만간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줄이는 계획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감원이 가계대출 관리를 계속 주문하고 있는 만큼 한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더라도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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