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조 넘게 '사자' 기관 1조 넘게 '팔자'..힘겨루기 팽팽

최두선 2021. 1.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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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서 개인이 2조원 넘게 사들인 반면, 기관은 1조4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 순매수에도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3100선을 하회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기관 순매도 금액은 9조8226억원이다.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최초로 74조원을 넘어서는 등 개인 중심의 증시 대기자금은 여전히 풍부하고 개인 순매수세도 폭발적이지만, 그만큼 기관의 순매도세가 커지며 강대강 대치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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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에서 개인이 2조원 넘게 사들인 반면, 기관은 1조4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 순매수에도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3100선을 하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28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1조406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76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총 순매수 금액은 9조8149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기관 순매도 금액은 9조8226억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는 등 풍부한 유동성에 전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관 매도세가 집중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 전망했다.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최초로 74조원을 넘어서는 등 개인 중심의 증시 대기자금은 여전히 풍부하고 개인 순매수세도 폭발적이지만, 그만큼 기관의 순매도세가 커지며 강대강 대치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64.03포인트(2.03%) 하락한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발표 및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이 그동안 한국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다. 더불어 트럼프의 샤오미 등 제재 발표도 미중 마찰 우려 빌미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은 차익 매물과 그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 속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이날은 외국인의 매물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결국 시장은 새로운 내용이 나왔다는 것보다 11월 이후 반도체 등을 집중적으로 순매수 한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0.50%로 동결됐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은 최근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나갈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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