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23분에 손님 한명뿐"..중고시장엔 가전·그릇이 쌓였습니다 [+사진]

한주형,김호영,이승환 2021. 1.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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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입니다. 특히 헬스장 PC방 학원 등은 생존 위기에 내몰렸지만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희생 덕분에 하루 1000명을 넘었던 코로나 확진자 숫자도 이번주 들어 500명대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애환이 서린 삶의 현장을 들여다 봤습니다.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점심시간 서울시내 한 식당이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2021. 1. 15. 한주형기자
15일 낮 12시 23분. 서울 한 식당의 풍경입니다. 점심시간이 한창인데, 손님은 한 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시내 한 PC방이 이용객이 없어 한산한 모습일 보이고 있다. 2021. 1. 15. 한주형기자
인근의 PC방에 가봤습니다. 문을 열고 있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텅빈 모습입니다.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시내 한 코인노래방에서 업주가 노래방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2021. 1. 15. 한주형기자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시내 한 코인노래방에서 업주가 노래방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2021. 1. 15. 한주형기자
코인노래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즐겁게 북적일 날을 기다리며, 닦고 또 닦고 있습니다.
6일 서울시내 한 헬스장에서 헬스장 관계자가 운동기구를 소독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헬스장 등 일부 실내체육 시설에 대한 방역기준 형평성 논란에 대해 보완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2021. 1. 6. 한주형기자
사실 PC방 노래방과 함께 헬스장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업종이다. 사진은 지난주 한 헬스장 모습입니다. 다시 찾아올 손님을 기다리며, 역시 닦고 또 닦고 있습니다.
14일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 등 8개 단체가 14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합금지업종 조정 발표 관련 3개 공동 요구사항을 발표하고있다. 2020.1.14. 김호영기자
묵묵히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14일에는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 8개 단체가 여의도에 시위에 나섰습니다.
'21시 영업제한! 생존권 제한!' 15일에도 시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중고주방용품시장에 중고가전 및 그릇들이 거리 가득 쌓여 있다. 2021. 1. 15. 한주형기자
210115 음식점 호프 비대위 생존권 요구 15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음식점 호프 비상대책 위원회 회원들이 영업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1.1.15 이승환기자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중고주방용품 시장 모습입니다.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한 소상공인들이 내놓은 중고가전과 그릇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눈물이 서린 물건입니다.

우리 사회의 고용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다시 웃는 날이 언제쯤 되돌아올까요. 우리 모두 그 날을 기원해 봅니다.

[한주형 기자 / 김호영 기자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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