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활동중단 위기..CJ 측 "협의 후 계약종료"vs n.CH "갑질 멈춰달라"(종합)

황혜진 2021. 1. 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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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n.CH엔터테인먼트가 10인조 보이그룹 TOO(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를 둘러싸고 여전히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CJ ENM 측은 13일 뉴스엔에 "일방적인 주장이 많다. TOO에 대한 전속계약은 CJ에 있다. TOO에 대한 모든 권리는 우리에게 있고 그동안 전속계약 중 일부에 대해 매니지먼트 및 PR 대행을 맡긴 것"이라며 "지난해 8월까지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이 돼 있었고 기간이 종료됐다. 이후 3개월간 추가 협의 기간을 가졌고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 달간 추가 협상도 진행했으나 이 협의 기간도 종료된 게 12월 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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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CJ ENM과 n.CH엔터테인먼트가 10인조 보이그룹 TOO(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를 둘러싸고 여전히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클래스'를 거쳐 2020년 4월 첫 미니 앨범 'REASON FOR BEING : 인(仁)'(리즌 포 비잉 : 인)으로 데뷔한 TOO는 활동 중단 위기에 처했다. CJ ENM 산하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그룹 네이처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의 합작을 거쳐 탄생했지만 CJ ENM이 최근 n.CH엔터테인먼트 측에 업무 종료를 통보하며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것.

양사는 지난 2018년 10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연습생 캐스팅과 트레이닝, 데뷔부터 7년간의 매지니먼트 및 홍보를 n.CH가, 음반 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업무를 분담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CJ ENM은 최근 자사의 경영진 교체 및 내부 경영방침 변경 등을 이유로 TOO에 대한 매니지먼트 업무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CJ ENM 측은 계약서에 따른 계약 종료일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J ENM 측은 13일 뉴스엔에 "일방적인 주장이 많다. TOO에 대한 전속계약은 CJ에 있다. TOO에 대한 모든 권리는 우리에게 있고 그동안 전속계약 중 일부에 대해 매니지먼트 및 PR 대행을 맡긴 것"이라며 "지난해 8월까지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이 돼 있었고 기간이 종료됐다. 이후 3개월간 추가 협의 기간을 가졌고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 달간 추가 협상도 진행했으나 이 협의 기간도 종료된 게 12월 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계약서에 의해 대행 계약이 종료된 것이다. 정상적인 계약에 의해 진행됐다. 공동 기획사가 아닌 대행 계약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n.CH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CJ ENM 측에 반박했다. CJ ENM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n.C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8월 날인한 약식 합의서 내용에 따르면 '3개월 이내에 계약을 진행한다'고 명기돼 있다. 이는 계약 자체의 가부를 결정하는 합의서는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CJ ENM이 주장하는 4개월간의 협의기간 동안 제시한 조건은 단 한 가지였고, n.CH는 이를 받아들인다고 답을 줬다. 사실 제시된 계약조건은 너무 터무니없이 축소된 부당한 계약조건이었으며, CJ ENM 측 담당자는 심지어 '이런 조건을 제시한 이유는 사실상 하지 말라는 뜻이다'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으나 n.CH는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n.CH의 수락 의사에 돌아온 CJ ENM의 답변은 '그사이 대표이사가 바뀌어 경영방침이 변경됐다'며 자신들이 제안했던 내용을 스스로 거절했으며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담당자는 '이미 내부에 매니지먼트 팀 세팅이 끝난 상태이니, 무조건 이관하라'고 했다. 제안을 수락했는데 협상이 결렬되는 이상한 결과였다"며 "갑질의 칼을 휘두르고는 것을 멈추고, 소통과 진정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더 이상 힘없는 을인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지 않길 눈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CJ ENM 관계자는 15일 n.CH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관련 추가적으로 표명할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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