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기존보다 10억 배 정밀한 '치매 물질' 검출 기술 개발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1.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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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몸속 생체 분자의 검출력을 높여 뇌질환 조기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기훈 교수는 "향후 소형화를 통해 값싸고 휴대할 수 있는 건강 진단기기로 개발하면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신경전달물질뿐 아니라 다양한 생화합물 검출, 바이러스 검출, 신약평가분야에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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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생체 분자의 검출력을 높여 뇌질환 조기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사진=카이스트 제공

국내 연구진이 몸속 생체 분자의 검출력을 높여 뇌질환 조기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우울증 등 뇌세포와 관련된 신경질환은 뇌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이 적절히 분비되지 않거나 불균형하게 분비돼 발생한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 변화를 관찰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기존의 검사법으로는 간편하고 정밀한 측정이 불가능했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팀은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기존의 생체 분자 검출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라만 분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검출 한계를 10억 배 향상한 기술이다. 대표적인 5종의 신경전달물질을 검출해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로 매우 저농도의 신경전달물질을 보다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치매 등 신경질환의 조기 진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이들의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기훈 교수는 "향후 소형화를 통해 값싸고 휴대할 수 있는 건강 진단기기로 개발하면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신경전달물질뿐 아니라 다양한 생화합물 검출, 바이러스 검출, 신약평가분야에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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