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하든 17일 경기부터 브루클린 선수로 뛴다

박관규 2021. 1.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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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단숨에 브루클린이 LA 레이커스와 대등한 우승 전력으로 떠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주요 베팅 사이트에서 브루클린의 우승 배당률이 트레이드 전 7분의 1에서 하든 영입 후 3분의 1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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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하든-어빙-듀란트' 막강 삼각편대 구축
단숨에 레이커스 대적할 우승팀
NBA닷컴은 15일 제임스 하든을 브루클린 소속으로 표기하며 그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NBA닷컴 캡처

미국 프로농구(NBA)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단숨에 브루클린이 LA 레이커스와 대등한 우승 전력으로 떠올랐다.

브루클린은 15일 휴스턴 소속인 하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션 막스 단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하든은 리그 최고의 득점원이자 플레이메이커이며, 그의 재능을 브루클린에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하든은 오늘 밤 브루클린으로 와 신체검사를 마치면 바로 경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 매체들이 전한 하든 이적 소식을 공식화한 것이다.

브루클린 케빈 듀란트(오른쪽)가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진 14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전에서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하든은 최근까지 경기에 뛰어온 점을 감안하면 무난히 검사를 통과해 17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올랜도전부터 브루클린 소속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브루클린은 하든 영입을 위해 원소속팀 휴스턴뿐만 아니라 인디애나, 클리블랜드까지 합류한 4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4장의 1라운드 지명권과 4장의 지명권 교환 권리 그리고 재럿 알렌, 터린 프린스, 카리스 르버트, 로디언스 쿠루츠 등을 내줘야 했다. 또 하든에게 NBA 진출 이후 사용해온 등번호 13번을 부여했다. 그 만큼 브루클린이 하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하든은 2018년 NB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최근 3년 연속 득점왕, 8차례 올스타 선정 등 자타공인 최고의 슈팅가드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34.3점과 7.5어시스트, 6.6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든 합류로 브루클린은 리그 최정상 공격형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에서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게 됐다.

브루클린으로 이적이 15일 확정된 제임스 하든. AP 연합뉴스

하든도 원하는 팀으로 이적한 만큼,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 트레이닝캠프 시작 전부터 구단에 브루클린을 포함한 우승 가능한 팀으로 이적을 요구해왔지만 이뤄지지 않자 올 시즌 평균 24.8득점만 올려 태업 의혹까지 받고 있다. 브루클린에는 2012년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파이널 무대를 함께 밟았던 듀란트와,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감독이었던 마이크 댄토니 코치가 있어 하든에게는 든든한 팀이다.

하든 합류로 브루클린은 196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주요 베팅 사이트에서 브루클린의 우승 배당률이 트레이드 전 7분의 1에서 하든 영입 후 3분의 1이 됐다”고 전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 배당률이 그 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로, 2.5분의 1인 레이커스에 이은 2번째 위치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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