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영화제, 20주년 끝으로 종료 선언[공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20년간 수많은 영화 감독을 발굴해 냈던 '미쟝센단편영화제'를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 “올해 20주년을 기점으로 영화제 형식의 페스티벌을 종료한다. 올해 경쟁 부문의 공모는 없으며 20주년을 기념하는 간단한 프로그램만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유행, 극장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그에 따른 한국 영화계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앞으로 단편 영화는, 또 영화제는 어떤 구실을 해야하는지 긴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을 통해 (영화제를)지속해 나갈지 여부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는 대로 별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격자’ ‘곡성’ 나홍진 감독, ‘범죄와의 전쟁’ ‘공작’ 윤종빈 감독, ‘명량’ 김한민 감독 등 스타 감독들을 배출해 온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온라인 행사로 개최한 바 있다.

사무국 측은 “지난해 20회 행사 폐막 후 2020년 영화제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급변하는 환경 에 영화제를 지속할 수 있는 물적 기반과 새로운 동력을 갖추기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중단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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