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스러진 특급 유망주 헐츤, 컵스 프런트서 새 시작

[뉴스엔 안형준 기자]

헐츤이 프런트로 새 삶을 시작한다.

워싱턴 포스트의 배리 스브루가는 1월 15일(한국시간) "대니 헐츤이 시카고 컵스 프런트에서 새로 시작한다"고 전했다.

스브루가에 따르면 헐츤은 투수 육성파트에서 보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19시즌을 끝으로 프로무대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헐츤은 프런트에서 새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1989년생 좌완 헐츤은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됐다. 트레버 바우어, 앤서니 렌던,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즈, 조지 스프링어 등보다 더 앞선 순위에 지명됐다(전체 1순위는 게릿 콜).

헐츤은 2013년까지 TOP 100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3년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2014년을 모두 쉰 헐츤은 2015년 더블A에서 8이닝, 2016년 루키리그에서 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2017시즌에는 아예 소속팀 없이 쉬었다. 2018년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헐츤은 2019년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6경기 3.1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헐츤은 2020시즌을 앞두고 다시 컵스와 계약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최고의 기대주였지만 실패한 선수로 남은 헐츤이 프런트에서 성공적인 제 2의 인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자료사진=대니 헐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