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오른 홍창기, 삭감된 채-천-종..LG 외야 경쟁 계속 된다

한이정 2021. 1. 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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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진 경쟁이 새 시즌에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창기에 비해 다른 외야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은 오히려 연봉이 삭감됐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살펴봐도 LG 외야진 가운데 김현수가 5.32, 홍창기가 3.94로 그 다음에 자리했다.

부상, 부진으로 주춤했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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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LG 외야진 경쟁이 새 시즌에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는 1월15일 2021년 연봉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선수단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이는 다름 아닌 외야수 홍창기. 그는 기존 연봉 3800만원에서 6200만원 오른 1억원(인상률 163.2%)에 사인했다.

지난해 홍창기의 활약은 뛰어났다. LG 최고의 히트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롱코리아에서 담금질한 뒤 정규시즌에서 말 그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시즌 타율 0.279 114안타 83볼넷, 출루율 0.411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외야 한 자리도 당당히 차지했다.

하지만 홍창기에 비해 다른 외야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은 오히려 연봉이 삭감됐다. 채은성은 3억2000만원에서 2000만원(6.3%) 삭감된 3억원에 사인했고, 이천웅은 2억8000만원에서 32.1% 삭감돼 1억9000만원에 계약했다. 이형종은 10% 줄어든 1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고액 연봉자들이라 인상률을 끌어 올리긴 어려웠겠지만, 연봉이 삭감됐다는 건 구단이 기대한 만큼 활약세를 펼치지 못 했다는 의미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살펴봐도 LG 외야진 가운데 김현수가 5.32, 홍창기가 3.94로 그 다음에 자리했다. 이어 이형종(2.74), 채은성(2.09), 이천웅(0.59) 순이다.

채은성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 발목, 옆구리 등 부상도 잦아 109경기 동안 타율 0.293 122안타 15홈런 88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각을 드러냈던 2018-19시즌 3할 이상 타율에 140안타 이상 기록한 걸 보면 다소 부진했음이 증명된다.

이천웅 역시 손목 골절 등 부상으로 주춤하며 89경기 출전, 타율 0.256 80안타에 그쳤다. 이형종 역시 중수골 골절로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했고 81경기 출전 타율 0.296 85안타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새 시즌에도 이런 양상이 계속 되리란 법은 없다. 부상, 부진으로 주춤했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맹활약을 펼쳤던 홍창기가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리란 보장이 없고, 기존 주전 전력에 밀릴 수도 있다.

게다가 LG는 외야진 전력이 많은 팀 중 하나다. 초대형 FA로 계약을 맺은 김현수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주전급 선수만 현재 4명이나 된다. 대주자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민재나 '2군 여포' 이재원 등 백업으로 뛸 만한 이들도 넘친다.

김현수를 제외하고 LG 외야 주전을 향한 경쟁은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경쟁을 펼칠 LG 외야진이 어떻게 꾸려질지 주목된다. (사진=홍창기,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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