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폭행에 남편 지적장애 판정"..가해자 징역 2년 구형

박은희 2021. 1.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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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야구선수의 폭행으로 남편이 IQ 55의 장애인이 됐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과 관련해 검찰이 사건 가해자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4일 진행한 A(39)씨의 폭행치상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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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전직 야구선수의 폭행으로 IQ 55의 장애인이 돼버렸다는 국민청원 글.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전직 야구선수의 폭행으로 남편이 IQ 55의 장애인이 됐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과 관련해 검찰이 사건 가해자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4일 진행한 A(39)씨의 폭행치상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일부 피해금을 공탁했지만, 피고인의 행위로 인한 피해 정도가 너무나 중하다"며 "피해자는 외상성 뇌경막하 출혈(외부 충격으로 뇌에 피가 고이는 증상)로 인해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B(36)씨의 아내는 "피고인은 상해의 의도가 없었다고 하지만, 남편은 중상해를 입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남편의 치료에 관여하지 않았다, 사과의 말조차 하지 않았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 19일 오후 6시 15분께 같이 술을 마시던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그의 얼굴을 손으로 때려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외상성 뇌경막하 출혈로 인해 지능이 저하됐다. 치료를 받아도 과거 건강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아내는 지난해 11월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청원글에서 "사건 당일 사소한 실랑이가 생겨 가해자가 남편의 얼굴을 가격했다"며 "야구를 하다가 어깨부상으로 은퇴한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남성으로,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혔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는 병원에서 수술실에 들어가는 남편을 보고도 폭행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거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그 이후 병원에 한번 찾아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종료된 해당 청원은 18만 9천710명의 동의를 받았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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