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공기업 점프 경영(下)]사회공헌 사업으로 세상에 온기 더한다

이환주 2021. 1. 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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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은 에스엘로지스틱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인천시 연수구 송도 SK뷰 단지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유가치창출 사업 '블루 택배' 서비스를 올 1월부터 시작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2021년 공기업들은 소외층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어려움에 처한 소외층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제공,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이 최대 사회공헌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노동시장에서 소외 되기 쉬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단은 한국판 뉴딜 선도를 위해 쿠팡의 E-커머스 파트너스, 산림청의 산림지원가 등 새로운 직무를 개발했다. 또 KTX 역사공간을 활용한 네일케어숍 지원, 문화·예술·체육분야 장애인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부처별로 제공하는 장애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공단이 중심이 돼 생애주기별 통합관리체계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공단은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10개)를 구성해 지역상생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성공협 공공기관과 함께 복지시설 중증장애인의 전통시장 장보기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남지역 장애인의 안전한 출퇴근 지원을 위해 성남시, SKT와 협업한 이동셔틀서비스 사업은 행정안전부 협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종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 대한 고용 지원을 강조해 왔다. 장애인을 복지의 수혜 대상이 아닌 노동자로 활용하고, 기업 역시 사회적 가치실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올 11일 교육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되는 '교육기부 대상 명에의 전당'에 헌액됐다. 노광표 고용노동교육원 원장은 "학교 밖 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부처 차원에서 올해 퇴직하는 신중년을 위해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함께 50~69세 미취업자에게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초등학교 감염병 예방지원, 비대면 전화 상담, 시니어 시민 기자단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올해는 총 161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1만17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민, 어업인 위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
임준택 수협재단 이사장(왼쪽)과 허기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연탄은행 대표(오른쪽)가 12일 수협재단의 5000만원 기부금 전달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올해도 지속할 계획이다. 농협은 지난해 총 274회 동안 1만8000여명의 기업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현재 농협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사회공헌활동 실천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승인을 받았다.

수협은 지난 12일 어업인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5만5000장의 연탄을 구매해 전국 어업인 352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준택 수협 이사장은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어려운 어업인 가정이 많다"며 "고령의 어업인,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해 12월 31일 한국노동복지센터에 컴퓨터와 전산장비 42대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박승기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학습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농어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남 읍·면소재 지역아도엔터 196곳에 공기청정기 392대를 기증했다. 또 영월·정선·평창·횡성·홍천 등 강원도 5개군에 고효율냉방기 설치, 태양광발전소 건설 12곳 등을 통해 농촌 지역주민 에너지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한전은 전기요금 체납 취약가구 및 전통시장 영세상인에게 체납전기요금을 지원해주는 '사랑의 에너지나눔'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 지역사회에 온기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4개 충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이 2020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음성군 소재 무극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은 교육 지원과 물품 구매 등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정보화 실무 및 취업지원 오픈캠퍼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취업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된 해당 이 사업은 올해에는 다른 충북혁신도시 이전기관과 협업해 내실화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큰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동참한다. 지난해 비대면 장보기 행사로 지역 전통시장과 자활기업 등의 매출 확대를 지원한데 이어, 오는 설 연휴에는 전통시장뿐 아니라 지역 농가 상품의 비대면 공동구매도 추진한다. 지난해 장보기 행사에는 충북 음성군 소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정보토인산업진흥원 등도 함께 참여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충북 진천군 주관 K스마트교육사업 운영위원회에도 참가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IT 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부산지사를 통해 부산지역 복지시설과 봉사단체에 쌀과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기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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