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 강해.."매물 없어 호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4%↑..관악 0.27% ↑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다양한 부동산 공약 나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해가 바뀌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수세가 여전했고, 강남권은 주요 단지의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4% 올랐다.
가격 상승세는 비강남권이 견인했다. 도심 및 업무시설과 가까운 관악, 동대문을 비롯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도봉, 구로, 중랑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강남권 역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관악(0.27%), 동대문·성북(0.25%), 도봉(0.24%), 마포(0.23%), 구로·중랑(0.21%), 강서(0.20%), 서대문(0.19%), 성동(0.17%), 송파(0.16%)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봉천동 벽산블루밍을 비롯해 성현동아, 관악푸르지오,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청량리동 미주,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금주 오름폭이 컸다. 삼선동3가 삼선SK뷰,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24%)에서는 GTX 등 교통망 호재가 계속되면서 일산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산(0.59%), 평촌(0.34%), 위례(0.30%), 파주운정(0.28%), 분당(0.27%), 산본(0.19%), 동탄(0.16%), 중동(0.14%)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8단지 등이 최대 3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을 비롯해 관양동 한가람세경, 비산동 은하수벽산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0.20%)은 수원(0.35%),고양·파주(0.34%), 의정부(0.32%), 남양주(0.26%), 용인(0.22%), 의왕(0.20%) 등이 올랐다.
수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계동 인계파밀리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영통동 신나무실신명, 호매실동 호매실능실마을20단지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일산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과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일산동 동문5차, 탄현동 탄현건영5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한파로 수도권 모두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0.21%)은 관악(0.37%), 성북(0.33%), 구로(0.32%), 송파(0.31%), 노원(0.29%), 강동(0.24%), 강서·광진·마포(0.23%)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 중심으로 봉천동 관악현대, 성현동아, 두산, 관악우성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디큐브시티,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등이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19%)는 파주운정(0.35%), 위례(0.31%), 김포한강(0.27%), 산본(0.26%), 평촌(0.24%), 일산(0.20%) 등이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한양수자인,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야당동 운정아모리움한빛마을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더힐55,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0.19%)은 파주(0.33%), 수원(0.32%), 남양주(0.25%), 김포·의정부(0.24%), 화성(0.23%), 인천·용인(0.22%) 등이 올랐다.
파주는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영통동 신나무실신원, 미주와 천명건영, 우만동 신도브래뉴,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매수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없어 호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며 "최근 공급확대,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세금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부동산 관련 공약이 제시되고 있어 선거 공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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