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네의원 연관 확진 등 59명 감염.."동선 복잡 파악 어려워"

부산=조원진기자 2021. 1.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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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발 n차 감염에 선거캠프도 잠정 폐쇄
부산 누계 확진자 2,359명으로 늘어
가족 감염 등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서울경제]

부산에서는 동네의원발 N차 감염이 대거 발생하면서 59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가족 1명이 확진된 이후 여러 명의 가족이 집단 확진되거나 접촉자들이 집단 확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14명, 이날 오전 4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2301번부터 2359번까지로, 모두 59명이다. 지역 별로는 남구 11명, 금정구 9명, 해운대구 7명, 부산진구 7명, 동래구 6명, 북구 5명, 사하구 4명, 강서구 2명, 사상구 2명, 서구 1명, 수영구 1명, 기장군 1명이다. 2명은 해외입국자이며 1명은 시설 연관 확진자다.

이들 중 10명은 동네의원발 연쇄 감염으로, n차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2301번(금정구), 2302번(금정구), 2303번(금정구), 2305번(금정구), 2306번(금정구) 등 5명은 2264번(금정구)의 가족이다. 2304번(금정구)과 2324번(금정구)은 2264번이 이용한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을 이용한 환자다. 2321번(남구), 2329번(동래구), 2341번(동래구) 등 3명은 2264번이 다닌 의원을 이용한 첫 확진자인 2218번(금정구)과 목욕탕에서 접촉했다. 목욕탕 접촉 확진자 1명은 가족 1명도 감염시켰다.

앞서 해당 의원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264번을 비롯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등 5명이 확진된 바 있다.

이 내과의원에서 링거를 맞았던 국민의힘 이진복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 가족이 확진되면서 선거사무실이 잠정 폐쇄됐다. 늘편한내과의원 연관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가 해당 의원에 들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방문자만 28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8일부터 12일까지 금정구 중앙대로1841번길 15에 위치한 ‘늘편한내과의원’을 방문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집단 가족 감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에서 2266번(기장군)의 가족인 2332번(동래구), 2334번(동래구), 2335번(동래구), 2342번(동래구), 2343번(동래구)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2317번(강서구), 2318번(부산진구), 2322번(사하구), 2327번(북구), 2330번(동래구), 2333번(동래구), 2349번(남구), 2355번(남구)도 모두 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2313번(금정구), 2315번(사하구), 2316번(강서구), 2320번(부산진구), 2323번(남구), 2325번(사상구), 2331번(북구), 2337번(해운대구), 2346번(사하구), 2351번(해운대구), 2350번(사상구), 2352번(남구), 2353번(남구), 2356번(남구) 등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다.

2308번(부산진구), 2309번(부산진구), 2310번(해운대구), 2312번(금정구), 2314번(부산진구), 2344번(사하구), 2359번(북구) 등 7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전국적으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는 경남 진주국제기도원발 확진자도 1명 늘었다. 2307번(수영구)은 기도원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의 접촉자다. 부산에서는 진주국제기도원 연관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14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7명도 확진됐다.

이날 오전 80대 2명이 숨져 사망자 누계는 84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서 요양병원 연관 사망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359명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2,569명, 해외입국자 2,702명 등 모두 5,27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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