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들 영국 이주로 올해 홍콩서 40조 원 유출" 전망

정유정 기자 2021. 1. 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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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오는 31일부터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들의 이민 신청을 을 받기로 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올해 40조 원이 홍콩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홍콩인들의 영국 이민 쇄도로 올해 2802억 홍콩달러(약 39조7500억 원)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며, 5년간은 5880억 홍콩달러(약 83조4000억 원)가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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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향후 5년간 83조 원 빠져나갈 듯”

영국이 오는 31일부터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들의 이민 신청을 을 받기로 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올해 40조 원이 홍콩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홍콩인들의 영국 이민 쇄도로 올해 2802억 홍콩달러(약 39조7500억 원)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며, 5년간은 5880억 홍콩달러(약 83조4000억 원)가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 내무부는 연구를 통해 올해 영국으로 이주할 홍콩인이 15만3300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2024년 5년간 최대 32만1600명이 영국으로 이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홍콩 카오룽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 753만 홍콩달러(약 10억7000만 원)를 근거로 영국으로 떠나는 홍콩인들이 집을 팔고 연금저축을 인출한다고 가정해 홍콩에서 유출될 자금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이민과 별개로 2019년부터 영국 기숙학교로 자녀를 유학 보내려는 홍콩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사회 불안정이 이어지자, 연간 4만 파운드(약 6000만 원) 이상인 비싼 학비에도 어린 자녀들을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위해 영국 기숙학교에 입학시키려는 홍콩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는 것. SCM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격리와 영국의 셧다운 등으로 여러 불편이 초래되는 상황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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