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녹색성장전략' 수치 오류 英 지적으로 뒤늦게 알아

정혜경 기자 2021. 1. 15.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사히신문은 15일 주일영국대사관이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녹색성장 자료에 적시된 영국 관련 내용이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후 녹색성장 전략을 통해 에너지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재작년 기준 18%에서 2050년까지 50~60%으로 높인다는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그 근거로 영국과 미국 사례를 들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주일영국대사관 웹사이트

일본 정부가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녹색성장 전략'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용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15일 주일영국대사관이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녹색성장 자료에 적시된 영국 관련 내용이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후 녹색성장 전략을 통해 에너지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재작년 기준 18%에서 2050년까지 50~60%으로 높인다는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그 근거로 영국과 미국 사례를 들었습니다.

영국에 대해선 특히 해상풍력 발전 시설이 세계 최대규모라며 2050년 목표치가 약 65%이고, 미국은 목표치가 55%라고 병기했습니다.

그러나 주일영국대사관은 지난 12일 경제산업성 등의 일본 정부 관계자와 시민단체 등에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65%로 높이는 목표를 내세운 적이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은 2050년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에너지원 중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율 목표를 아직 잡지 않았습니다.

영국 정부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제안받은 재생에너지 비율도 2030년까지 60%, 2035년까지 70%, 2050년까지 80%로 일본 정부가 녹색성장 전략에서 인용한 내용과는 다릅니다.

이에 대해 담당 부처는 "영국 전문기관의 2019년 제언을 참고해 약 65%로 기술했다"며 지난해 12월 새로 제시된 내용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주일영국대사관 웹사이트 캡쳐,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