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상 염무웅 "식민지 지배자가 日서 美로 바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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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5일 1970년대 민중문학에 기여한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에게 제2회 이육사상을 시상했다.
염 선생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8·15 해방이라 하고 광복 75주년을 말하지만 대한민국이 일제의 식민지강점상태로부터 얼마나 해방되고 광복된 나라인가를 묻는다면 대답이 궁할 수밖에 없다"며 "식민지체제의 지배자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뀐 정도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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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부실, 자주 토대 확보 못했기 때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5일 1970년대 민중문학에 기여한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에게 제2회 이육사상을 시상했다.
염 선생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8·15 해방이라 하고 광복 75주년을 말하지만 대한민국이 일제의 식민지강점상태로부터 얼마나 해방되고 광복된 나라인가를 묻는다면 대답이 궁할 수밖에 없다"며 "식민지체제의 지배자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뀐 정도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수십 년 동안 민주주의와 남북통일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희생을 치르며 투쟁했음에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부실한 것은 바로 자주의 토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염 선생님께서는 많은 저서를 통해 민중이 역사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진정한 민족해방의 의미를 탐구하셨으며, 근래에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으로 재직하시면서 민족공동체 회복과 분단 극복의 디딤돌을 놓는 데도 큰 기여를 하셨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이육사상을 제정했다. 1회 수상자는 제주4·3항쟁을 다룬 작품을 쓴 현기영 작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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