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1년 만에 '차' 떼고 달린다
[경향신문]
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즈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모빌리티(완성차 이외의 이동 수단)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사명을 선보였다. 1944년 경성정공에서 시작한 기아는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꿨으며 이번 사명 변경은 31년 만이다.
기아는 바뀐 회사 이름과 함께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플랜 S’도 본격화한다. ‘플랜 S’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위해 청정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도를 늘려 지속 가능한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는 우선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7년까지 7개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 새 전기차는 승용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다양하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를 올해 1분기에 공개하며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 점유율을 확보키로 했다.
기아는 공유 서비스 차량과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맞는 PBV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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