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실존 인물 토마 엘레크 '토미의 무덤'

이수지 2021. 1. 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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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들은 실제 감행됐던 작전들을 언급하기에도 너무 바빴고, 그래서 그것들 가운데도 열거되지 못한 채 영원히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작품 속에 가상의 영화 장면 묘사와 영화제작 후일담 같은 '나'의 서술이 교차되며 실제 역사책에도 기록되지 못한 채 잊혀가던 인물을 재조명하고, 영화감독과 배우 등 창작자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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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토미의 무덤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역사학자들은 실제 감행됐던 작전들을 언급하기에도 너무 바빴고, 그래서 그것들 가운데도 열거되지 못한 채 영원히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프랑스가 독일 점령하에 놓였던 당시 독일군에 맞서 누구보다 용감하게 투쟁했던 프랑스 이민자들이 있었다.

'토미의 무덤'은 '이민노동자 의용유격대'에 소속되어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실존 인물 토마 엘레크(1924~1944), 일명 '토미'와 오늘날 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영화감독인 '나', 그리고 토미 역에 발탁되어 배역에 무섭게 몰입하는 고등학생 초보 배우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 속에 가상의 영화 장면 묘사와 영화제작 후일담 같은 '나'의 서술이 교차되며 실제 역사책에도 기록되지 못한 채 잊혀가던 인물을 재조명하고, 영화감독과 배우 등 창작자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펼쳐진다.

"현실은 결코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현실이 영화보다 훨씬 감동적인 이유다. 우리가 바라보게 되는 이미지가 하루에 천 개쯤 된다면 그 가운데 수백 이상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반드시 필요하고 이해 가능한 장면들로만 이루어진 영화는 진정으로 감동을 줄 수 없다."(p.19~20) 홍은주 옮김, 280쪽, 문학동네,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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