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영선·우상호 2파전 가나..민생·부동산 정책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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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구도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박주민 의원이 불출마로 기운 가운데 당 지도부도 5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후보 영입론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후보로 박 장관 대신 김 전 부총리가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흘러간 소설"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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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출마설에 지도부 "흘러간 소설" 일축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구도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박주민 의원이 불출마로 기운 가운데 당 지도부도 5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후보 영입론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채 업무의 일환으로 민생 행보를 이어갔고, 당에서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우 의원은 선거 최대 이슈인 부동산 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버팀목자금 집행 점검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만나 함께 눈물 흘린 기사를 링크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드셨죠?' 이 한마디에 (상인이) 울음을 터트리셔서 저도 눈물이…"라며 "실제로 현장에서 (버팀목자금이) 많이 도움 되신다 하니 조금은 안도가 됐다"고 적었다.
또 김완화 시인의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라는 제목의 시를 올리며 "대한민국은 이 모든 분이 무너지고 쓰러진 산을 되살리고 치유하는 뻐꾹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저도 어디선가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돼야 할 텐데"라고 썼다.
우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저분들 주장대로 되면 아마 서울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의 부동산 정책 목표는 투기 억제와 주거 안정"이라며 "야당 후보들은 모든 규제와 재건축, 재개발을 허용해 민간공급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규제를 푼다는 것은 투기를 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공공주택 공급론자이고,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강북 지역을 주로 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후보군을 향해선 "저와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사실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도 있다"며 "나올 거면 나오고 아니면 아니다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후보로 박 장관 대신 김 전 부총리가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흘러간 소설"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경쟁력 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함으로써 표의 확장성을 키우고 경선 흥행도 도모하는 차원에서 김 전 부총리 차출론이 등장했으나 실현 가능성이 갈수록 사라지는 기류다.
하지만 박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김 전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도 있다.
우 의원은 라디오에서 "(김 전 부총리가)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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