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주민들 폐기물 관련 시설물 추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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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과 아산 주민들이 폐기물 관련 시설물 설치를 놓고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동남구 풍세면 인근 주민 40여명은 이날 천안시청사 앞에서 '태학산 자연 휴양림 마을 인근 폐기물사업장 설치 절대 반대'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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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영인면 주민들도 폐기물매립장 추진에 결사반대..해당 업체 "상생 방안 마련"
충남 천안과 아산 주민들이 폐기물 관련 시설물 설치를 놓고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동남구 풍세면 인근 주민 40여명은 이날 천안시청사 앞에서 '태학산 자연 휴양림 마을 인근 폐기물사업장 설치 절대 반대'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폐기물 사업장이 들어서는 곳은 마을회관에서도 가깝고 인근에는 태학산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이 있다"면서 "특히 보물 407호 삼태마애삼존불상이 있는 지역으로 업체가 들어오면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A업체는 지난해 9월 풍세면 삼태리 255번지 일대 8276㎡ 부지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서를 접수했다. A업체는 폐기물 종합재활용과 폐기물 중간처분 과정을 이곳에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대상 폐기물은 폐수처리 오니류 외 5종으로 대상 폐기물은 건조 후 재활용과 감량화를 거치게 된다.
폐기물 처리시설이 마을에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폐기물로 인해 토양 오염 등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마을 한가운데 폐기물 처리장이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면서 "무기성 오니의 분진이 미세립토로 변해 주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 건강과 농지훼손, 환경오염 등의 폐해를 마을주민과 천안시민이 고스란히 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에서는 주민 의견과 관계부서간 협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오는 21일까지 내릴 계획이다. 다만 보완할 부분이 있을 경우 협의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폐기물 설치와 관련해 여러 가지 내용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아산에서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가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B업체는 아산시 영인면 역리 산 34일대 9만 5047㎡에 무기성 오니와 분진류, 폐 흡착제 등 폐기물을 매립하기 위한 사업신청서를 지난해 12월 제출했다. 해당 매립장은 지하 27.5m, 지상 15m, 매립용량 210만㎥ 규모로 건설되며 12년 6개월 동안 전국의 폐기물을 반입해 매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영인면 이장단 등 지역 단체가 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며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영인면 이장단 협의회는 주민대상으로 반대 서명에 나선 상황이며 33개 마을과 20개 기관 단체가 연대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영인면은 아산만 간척지의 비옥한 토질로 명품 아산 맑은 쌀의 주 생산단지"라며 "이런 곳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생존권 사수를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B업체 측은 "해당 시설물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환경개선 시설"이라며 "시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관리감독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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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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