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참모진 합류한 한국계 여성, 美 퍼스트 레이디 일정 관리 맡는다

장서우 기자 2021. 1. 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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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백악관 참모에 한국계 여성 지나 리(사진)가 임명됐다.

지나 리는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차기 정권의 영부인 집무실 소속 참모진 명단에 포함됐다.

공식 직책은 일정 담당 국장(Director of Scheduling and Advance). 한국계 인물이 백악관에서 일정관리 책임자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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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담당 국장에 지나 리 임명

한국서 태어나 보스턴대 졸업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백악관 참모에 한국계 여성 지나 리(사진)가 임명됐다.

지나 리는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차기 정권의 영부인 집무실 소속 참모진 명단에 포함됐다. 공식 직책은 일정 담당 국장(Director of Scheduling and Advance). 한국계 인물이 백악관에서 일정관리 책임자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정권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정을 담당했던 유진 강이 대표적이며,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종종 골프 라운드를 함께할 정도로 최측근이었다.

리 신임 국장은 2016년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선거캠프에서도 당시 부통령 러닝메이트였던 팀 케인 상원의원의 일정을 관리했던 이력이 있다. 지난해 대선 때는 바이든 당선인 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을 총괄했다. 바이든 캠프 합류 전에는 바이든 재단에서 선임정책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등 군인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구상하는 데 기여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는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샌디 복구와 법무·인사 관리 업무를 맡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건너간 리 국장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자랐으며, 보스턴대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했다.

인수위는 리 국장 외에도 질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던 마이클 라로사를 영부인 언론 담당 비서로 기용했다. 질 여사는 성명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은 모두 헌신적이고 뛰어난 공무원들로, 모든 미국인을 구제할 행정부를 건설하는 데 대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사회와 문화,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다 잘 반영해나가면서 더욱 새롭고 포용·혁신적인 백악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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