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선두 전쟁: 맨유와 리버풀이 가진 딜레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리그 선두 쟁탈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가 승점 36점으로 선두, 리버풀이 33점으로 2위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선두를 이어오던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해 경쟁 팀의 추격을 허용했다.
맨유와 리버풀 모두 전력을 다하겠지만 두 팀이 풀어야 할 딜레마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이종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리그 선두 쟁탈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딜레마를 안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가 승점 36점으로 선두, 리버풀이 33점으로 2위다. PL 18라운드 최고 빅매치다.
맨유는 최근 번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둬 선두에 올랐다. 맨유가 리그 최상단에 오른 건 7년 8개월 만의 일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선두를 이어오던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해 경쟁 팀의 추격을 허용했다.
리그 우승 경쟁 팀의 맞대결은 승점 6점에 버금가는 중요한 경기다. 맨유와 리버풀 모두 전력을 다하겠지만 두 팀이 풀어야 할 딜레마가 있다.
리버풀의 고민은 중앙수비수 조합이다. 팀의 기둥 버질 반다이크가 시즌 아웃됐다. 조엘 고메스도 부상으로 맨유전에 나설 수 없다. 수비수들이 다칠 때마다 공백을 최소화하는 미드필더 파비뉴가 이미 센터백 한자리에서 뛰는 게 유력하다.
하지만 또다른 중심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몸 상태가 의심스럽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아스톤빌라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앞두고 마티프의 사타구니 부상 회복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마티프가 맨유전까지 뛸 수 있는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마티프가 뛰지 못하면 대체 옵션은 리스 윌리엄스와 나다니엘 필립스가 있다. 윌리엄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1경기를 뛰었다. 필립스는 리그에서만 3경기 출전했다. 윌리엄스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마티프가 회복해 선발 출전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다. 하지만 파비뉴와 윌리엄스 혹은 필립스가 짝을 맞출 가능성도 높다. 센터백은 단순히 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는 게 전부는 아니다. 센터백 조합에 따라 미드필더 구성도 달라질 수 있다. 팀 밸런스에 영향이 크다. 마티프의 회복 여부에 따라 맨유전 베스트11과 경기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맨유도 폴 포그바의 정확한 임무 부여에 고민이 많다. 포그바는 공격 재능 좋다는 평가에 비해 수비 상황에서는 소극적이다. 객관적 전력이 강한 리버풀을 상대로 포그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하는 건 위험하다. 맨유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눈을 돌리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 포그바에게 애매한 공격 룰을 부여했다가 페르난데스 중심 축 공격 톱니바퀴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포그바가 선발에서 빠진다면 에딘손 카바니를 원톱에 두고 앙토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시포드를 윙어로 기용할 수 있다. 마시알이 원톱이라면 측면 공격수로 메이슨 그린우드가 선발 카드로 낙점받을 수 있다.
하지만 포그바는 최근 리그 3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1골 1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은 포그바의 선발 출전을 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는 왼쪽에서 뛸 때 몸놀림이 가벼운 경우가 많다. 솔샤르 감독은 왼쪽 측면을 오르내리는 미드필더 위치에 포그바를 기용할 수 있다. 다만 전문 윙어가 아닌 미드필더 포그바에게 세밀한 전술 지시가 필요하다.
리버풀은 약점을 가려야 한다. 맨유는 최대한 효율을 낼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 딜레마를 해결하는 팀이 승점 3점을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
예상 베스트11(*스카이스포츠)
맨유(4-2-3-1)
데헤아; 쇼, 매과이어, 바이/린델뢰프, 완-비사카; 프레드, 맥토미니; 포그바,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마시알
리버풀(4-3-3)
알리송; 로버트슨, 파비뉴, 마티프/윌리엄스/필립스, 아놀드; 베이날둠, 헨더슨, 티아고; 마네, 피르미누, 살라
알아두면 좋을 기록들(*프리미어리그 기준)
리버풀은 최근 홈에서 46경기째 지지 않았다.
맨유는 최근 원정 12경기 중 11경기를 이겼다.
최근 리그 5경기 상대 전적(*리버풀 기준)
2승 2무 1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