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몰려오는데 격리시설 부족..공항대기 중 변이 퍼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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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학기 입국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1만7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임시 자가격리 숙소 부족 문제가 제기된다.
마포구에서 외국인 유학생 전용 숙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억류 유학생을 상대로 임시 자가격리 숙소를 제공했다.
서울시의 행정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학생이 숙소를 구하지 못한다면 임시 자가격리 숙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상당 시간 공항 내 체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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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학기 입국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1만7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임시 자가격리 숙소 부족 문제가 제기된다. 숙소를 찾지 못해 장기간 공항에 억류된 유학생 간 코로나19(COVID-19) 변종 바이러스의 교차 감염 우려도 커진다.
지난해 가을학기를 앞두고 8월 입국한 유학생들은 인천공항에 발이 묶였다. 학생들이 숙소를 잡지 않고 입국하거나 예약한 임시숙소가 정부 지침에 부합하지 않아서다.
마포구에서 외국인 유학생 전용 숙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억류 유학생을 상대로 임시 자가격리 숙소를 제공했다. 그는 "최소 이틀에 한 번꼴로 공항에 억류된 학생들을 봤다"라며 "학생들이 많게는 8시간 동안 공항 내부에서 대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마련 중인 임시 자가격리 숙소는 시내 5개 호텔 등 약 1000개호실이다. 해당 시설은 자가격리 후 체류할 주소지가 서울인 유학생들만 이용 가능하고, 입소 전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입소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1학기 두 달, 2학기 두 달을 운영되는 수요를 위해 큰 시설을 운영하는 데 무리가 있었다”라며 “이후 관할구 내 대학과 협의해 임시생활 시설을 지정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행정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학생이 숙소를 구하지 못한다면 임시 자가격리 숙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상당 시간 공항 내 체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시 자가격리 숙소 738개호실을 운영했지만 유학생을 수용하기에는 수가 모자랐다. 서울시가 현재 대학별 관할 지자체에 요청한 임시생활 시설 지정도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유학생들의 공항 '무한 대기'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높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한 일가족은 공항에 친인척을 마중 나갔다가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용객이 줄었음에도 인천공항은 여전히 일평균 1만명에 이른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공항 내에서 억류가 되어 몇백 명이 같이 있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충분히 있다"며 "아무리 조심해도 식사도 같이 할 수 있고 화장실도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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