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2020년' 조영우, 치열한 경쟁? "내가 해야 할 일만 집중"

홍지수 2021. 1. 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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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우완 조영우(26)는 좋은 기억을 안고 다가오는 2021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조영우는 지난해 6월 9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팀이 2-2로 맞선 9회 등판해 1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9월 15일, 조영우는 KIA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SK는 2020시즌 종료 후 SK 투수 출신의 감독과 코치 체제로 2021시즌을 새롭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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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SK 투수 조영우.

[OSEN=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조영우(26)는 좋은 기억을 안고 다가오는 2021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조영우에게 2020년은 특별했다. 2014년 2차 5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19시즌까지 1승도 없었는데, 지난해 2승을 거뒀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는 성적이지만, 그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것이다.

2014년 6월 11일, 한화 유니폼을 입고 KIA 타이거즈 상대로 구원 등판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이렇다 할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했던 그가 6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조영우는 지난해 6월 9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팀이 2-2로 맞선 9회 등판해 1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타선에서 연장 10회초 3점을 뽑아줬고, 조영우는 10회말까지 마운드에 올라 1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주로 ‘추격조’로만 나서던 그에게 선발 기회도 찾아왔다. 9월 15일, 조영우는 KIA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6회까지 던졌다. 결과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를 반기는 듯, 타선도 폭발하면서 SK는 16-1 완승을 거뒀다.

조영우는 지난해 데뷔 첫 승과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는 OSEN과 통화에서 “지난 시즌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1군 무대에서 그렇게 많이 던진 적은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힘든 점도 분명 있었지만, 즐겁게 시즌을 보냈다. 물론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5경기에서 77이닝을 던졌고 2승 4패,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핀토, 박종훈, 문승원, 이건욱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4년 한화에서 11이닝, SK로 팀을 옮긴 후 2019년 12⅓이닝이 최다였던 그가 70이닝 넘게 책임졌다. 

SK는 2020시즌 종료 후 SK 투수 출신의 감독과 코치 체제로 2021시즌을 새롭게 준비한다. 김원형 감독과 조웅천 투수코치가 SK 마운드를 재정비한다. 또 13일 키움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투수 김상수를 영입했다. SK 마운드 강화 의지가 엿보인다. 

조영우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거기에서 살아남아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이 할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매일 야구장 나가서 웨이트 등 부족했던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팀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떠올리면서 “후반에 구속이 떨어지더라. 평균 구속을 끌어 올려야 한다. 체력도 마찬가지다.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 웨이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순발력도 길러야 한다. 또 몸 턴을 빨리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 기간 ‘제구를 잡아야 한다’고 들었다. 잘 준비해두겠다”고 다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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