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키토제닉', 3040 여심 사로잡다

김무연 2021. 1. 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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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지방이 비중을 높이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키토제닉 전문 브랜드 키토제니 또한 방탄커피(버터커피)와 차별점을 둔 디카페인 저탄고지 코코아음료 '방탄코코아'를 출시했다.

키토제닉은 총 섭취하는 칼로리의 70~80%를 지방, 20%는 단백질, 10%는 탄수화물로 구성하는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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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다이어트 여성 비중 81%
구매자 가운데 직장인 90%.. 건강관리 민감
마이노멀, 바르다김선생 등 키토제품 인기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지방이 비중을 높이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는 키토제닉 관련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마이노벌 제품(사진=마이노멀)
키토제닉 브랜드 마이노멀은 정제 탄수화물을 배제한 키토제닉 푸드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으로 ‘방탄커피 4종’을 비롯해 차세대 저당 감미료로 주목받는 ‘키토 알룰로스’, 키토제닉 아이스크림 ‘키토스노우’ 등을 선보였다. 키토제닉 전문 브랜드 키토제니 또한 방탄커피(버터커피)와 차별점을 둔 디카페인 저탄고지 코코아음료 ‘방탄코코아’를 출시했다.

분식 프랜차이즈업체 바르다 김선생에서 밥 대신 계란을 사용한 저탄고지 김밥을 메뉴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바르다김선생의 ‘키토새우튀김 김밥’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 대체식(HMR) 제조업체인 쓰리케어 코리아에서도 콜리플라워를 사용한 저탄고지 컵밥을 선보이는 등 관련 시장도 점점 확장하고 있다.

키토제닉 제품은 주로 직장인 여성들이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직장인 여성들은 1020세대와 달리 호르몬 분비 감소 및 신진대사가 점점 떨어져 체중감량이 어렵고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식이요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단 분석이다.

바르다김선생의 키토 새우튀김 김밥(사진=바르다김선생)
마이노멀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제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이용하는 성별은 여성이 8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 이용자의 연령층은 30대 46%, 40대 28%, 20대 18%, 50대 6%, 기타 2%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자의 기혼자 비율도 미혼자보다 2배 가량 더 많았으며 직업군의 경우 직장인이 90%로 압도적이었다.

지역별 판매 분포도를 살펴보면 서울,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이 73%를 차지해 타 지역보다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강남 3구와 분당, 일산, 수지 등 신도시에 거주하는 고객이 전체 고객 중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트렌드와 건강 관리에 민감한 지역의 소비자들이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많이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키토제닉은 총 섭취하는 칼로리의 70~80%를 지방, 20%는 단백질, 10%는 탄수화물로 구성하는 식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헐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 몸매 관리 비법으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아이돌 엑소(EXO) 카이, 아나테이너 오정연, 가수 이현도 등 연예인들이 키토제닉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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