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구 온도, 가장 더웠던 2016년과 같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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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 2016년과 같았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51∼1980년 평균 기온보다 섭씨 1.02도(화씨 1.84도) 더 높았다.
이는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꼽혔던 2016년, 2019년 평균 기온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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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 2016년과 같았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51∼1980년 평균 기온보다 섭씨 1.02도(화씨 1.84도) 더 높았다. 이는 2016년 연평균 기온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약간 높은 수치다.
나사의 기후담당 수석과학자 개빈 슈미트 박사는 "연평균 기온 상 지난 7년은 역대 순위로 가장 높았던 7년"이라며 "중요한 것은 장기 추세인데, 계속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NASA의 발표와 측정 수치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다른 기관들도 작년의 지구 평균 기온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세계기상기구(WMO)는 2020년이 역대 가장 더운 3개년 중 한 해였다고 발표했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14.9도로, 산업혁명 이전보다 1.2도 상승했다. 이는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꼽혔던 2016년, 2019년 평균 기온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해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고 분석했고, 영국기상청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영국기상청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이들 기관은 모두 화석 연료의 연소와 삼림 벌목 등의 요인으로 지구가 장기적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라니냐(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가 지난해 4분기에 지구를 식히는 효과를 가져왔는데도 기온이 올라간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또 지난해 북극의 연평균 해빙(海氷) 면적은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2016년과 같고, 북반구의 연간 눈 높이는 관측 사상 네번 째로 낮은 점에도 우려의 시각을 보낸다.
Noaa의 대기 과학자인 짐 코신은 "지구 온난화가 열대성 폭풍을 더 만들지 않겠지만 폭풍을 더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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