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대학이 정부 연구개발지원금 33%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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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서울 소재 6개 대학이 정부의 대학 연구개발(R&D) 지원금의 약 33%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대학이 가져간 R&D 지원금은 전체의 약 44%였는데 이 가운데 지방대는 3곳에 불과했다.
R&D 지원금 상위 10개 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지원금이 가장 많았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이 6곳이었고 지방대는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포항공대를 제외하면 부산대와 경북대, 전남대 등 3곳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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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대 등 서울 소재 6개 대학이 정부의 대학 연구개발(R&D) 지원금의 약 33%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대학이 가져간 R&D 지원금은 전체의 약 44%였는데 이 가운데 지방대는 3곳에 불과했다.
15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재정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대학재정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4년제 일반대 198곳과 전문대 136곳이 2019년 정부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금은 총 12조1497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학자금 지원금은 3조7965억원(31.2%), 국·공립 지원금은 3조1151억원(25.6%), 일반지원금은 5조2381억원(43.1%)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지원금은 ΔR&D 지원금 Δ인력양성 지원금 Δ공통사업 지원금 등 분야로 나눠 각 대학에 지급됐다.
전문대를 포함해 수도권 대학은 116곳이 총 2조6058억1300만원을 받아 1곳당 평균 224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218곳에 총 2조6322억5600만원이 지급돼 1곳당 지급액이 120억75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D 지원금 지급 현황을 보면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의 격차가 뚜렷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문대 포함 대학 1곳당 평균 148억9600만원이 지급된 반면 비수도권은 1곳당 평균 52억2800만원이 돌아갔다.
R&D 지원금 상위 10개 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지원금이 가장 많았다. 2994억4300만원을 받아 전체의 10.4%를 가져갔다.
이어 연세대(7.1%) 고려대(5.8%) 성균관대(4.2%) 부산대(3.0%) 한양대(2.9%) 경북대(2.8%) 경희대(2.6%) 포항공대(2.5%) 전남대(2.4%) 등 순으로 2~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이 6곳이었고 지방대는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포항공대를 제외하면 부산대와 경북대, 전남대 등 3곳만 포함됐다.
상위 10개 대학의 R&D 지원금 합계 금액은 1조2557억300만원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서울 6개 대학 합계 금액은 1조180억4300만원으로 전체의 33.0%에 달했다.
일반지원금 가운데 인력양성 지원금의 경우 전문대 포함 수도권은 1곳당 평균 59억500만원, 비수도권은 1곳당 평균 56억87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지원금의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은 교육부 외 다른 부처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지원금은 교육부 예산 2조4871억원(47.5%)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타 부처 예산 2조7510억원(52.5%)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부 일반지원금은 수도권 대학에는 1곳당 88억원, 비수도권 대학에는 1곳당 67억원 꼴로 돌아갔다.
반면 타 부처 일반지원금은 수도권 대학에는 1곳당 136억원이 돌아갔지만 비수도권 대학에는 1곳당 5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일반지원금이 서울 소재 대학에 심각하게 편중돼 있어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부처별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총괄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복 지원' 여부를 점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원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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