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만명 역대 최다 시청"..삼성 온라인 언팩 어떻게 흥행했나

이은정 기자 2021. 1. 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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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늘(15일) 자정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 글로벌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언팩 행사를 개최한 것은 갤럭시노트20이 발표된 지난해 8월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S21 언팩 시청자 수는 지난해 8월 첫 행사 대비 10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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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언팩 치른 삼성, 노하우 쌓아 영상미·사운드·다채로운 볼거리 전해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삼성전자가 오늘(15일) 자정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삼성 채널에는 전세계에서 총 5천700만명의 시청자들이 접속하며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 글로벌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현지 맞춤형 행사 외 글로벌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갤럭시S·노트와 폴더블폰 등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행사 진행 방식과 개최 빈도, 마케팅 전략 전반에 변화가 생긴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언팩 행사를 개최한 것은 갤럭시노트20이 발표된 지난해 8월이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천여명 규모의 언팩이 진행됐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졌다. 

이후 9월에도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S20 팬에디션(FE) 등이 각각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발표됐다. 온라인 언팩 행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플래그십 공개 행사가 한 차례 더 열리고, 이례적으로 보급형 라인업의 글로벌 언팩 행사가 열린 것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영상 속 무선사업부 브랜드마케팅 유니박 프로.(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S21 언팩 시청자 수는 지난해 8월 첫 행사 대비 10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전면 온라인 행사를 개최해야 했던 제조사들은 당초 장시간 영상 시청 시 집중력이 떨어지고, 홍보 효과도 예전만 못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관심도가 유지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21은 언팩 전부터 사실상 대부분의 제품 사양과 이미지가 유출된 바 있다. 그럼에도 행사가 선방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집콕'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더해 기업의 비대면 행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평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네 차례 전면 온라인 언팩을 치렀고, 이렇게 쌓인 노하우가 공개 행사 영상의 완성도를 더했다는 내부 의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삼성전자는 첫 행사와 달리 이번 전체 영상물을 사전에 제작, 트위치와 틱톡 등 다양한 SNS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소비자층 시청 유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갤럭시S21 발표 영상은 역동적인 화면 전환과 핸즈온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채워졌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이날치 밴드가 변주한 갤럭시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에 가사가 더해져 엔딩곡으로 삽입되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장시간 영상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한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영상 속 노태문 IM부문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언팩은 장면 전환 효과와 다양한 음악, 테크·핸즈온 영상 등으로 볼거리를 채웠다"며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20 언팩과 달리 전체를 사전 제작으로 진행해 전반적 완성도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행사는 기술과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없어 현장감이 떨어지고 업계 관계자가 모이기 힘든 한계점이 있지만, 기업들은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상에서 다수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지난해부터 쌓은 영상 노하우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비대면의 한계점을 극복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행사는 사전에 준비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준비 과정에서 효율성이 높고 비용이 절감돼 그 장점도 뚜렷하다"며 "향후 오프라인 행사가 정상적으로 개최되더라도 온라인 이점을 활용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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