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공모에 1,500만원만 모여..증시 활황에 쪼그라드는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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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인기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제(14일) 청약을 종료한 한국투자증권의 100억 원 규모 ELS 발행이 취소됐습니다.
100억 원 규모 공모에 청약 단 1건과 1,500만 원만 모이며 총 청약금액이 최소모집금액에 미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공모한 2건의 ELS도 취소됐고, 지난 8일 청약을 종료한 DB금융투자의 30억 원 규모 ELS도 모집액을 채우지 못해 발행이 취소됐습니다.
한때 재테크 대표 상품이었던 EL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글로벌 주가 폭락과 정부의 규제 등으로 2019년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직접 투자로 몰려, ELS의 발행 취소와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ELS 수익률이 연 2~3% 정도에 불과해 투자자들이 이보다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금리가 오르거나, 주식시장에서 조정이 오지 않는 한 ELS 수익률이 오르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올해도 발행잔고가 줄 것"이라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 쿠폰 수익률도 올라가고 조건이 좋아지니 주가가 만약 조정을 받는다면 잔고가 약간씩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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