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인 2000달러 지급..취임 100일까지 1억회 백신접종"

박민철 기자 입력 2021. 1. 15. 12:20 수정 2021. 1.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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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조9000억 달러(약 2086조 원) 규모의 추가경기부양책인 '미국인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발표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다음 날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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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D-6…1조9000억달러 부양안 담긴 ‘美 구제계획’ 발표

백신접종 200억달러 추가투입

봄까지 학교 수업 정상화 목표

하원 탄핵안 가결 다음날 발표

안정감 강조 트럼프와 차별화

“시간없어…지금 바로 행동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조9000억 달러(약 2086조 원) 규모의 추가경기부양책인 ‘미국인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정상화를 국정 목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의 역점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다음 날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업을 잃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인 구제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구제안은 예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실행에 낭비할 시간이 없고,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공개한 ‘미국인 구제 계획’은 취임 100일까지 1억 회분 백신 접종과 올봄까지 대부분 학교의 수업 정상화 등의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1조9000억 달러 중 4000억 달러를 전염병 대유행 퇴치에, 나머지는 경제 구호와 주정부·지방정부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의회가 이미 통과시킨 80억 달러 외에 추가로 2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데도 50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백신 접종 장려와 감염경로 추적을 위해 담당자를 10만 명으로 획기적으로 늘리는 내용도 반영돼 있다.

미국인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도 1인당 1400달러가 추가된다. 지난해 12월 의회를 통과한 600달러를 포함해 총 2000달러가 되는 셈으로, 추가부양안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만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입자에 대한 퇴거 및 압류 중단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예산안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시간당 연방 최저임금을 7.5달러에서 15달러로 올리는 입법안도 추진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당 40시간 일하는 누구도 빈곤선 이하로 살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심사·표결을 앞두고 공화당 분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법적 논쟁이 상원에 제시되면 경청하겠지만, 어떻게 투표할지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민철,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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