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채식주의자 위한 먹거리-새해 결심은 채식

배윤경 입력 2021. 1. 15. 12:18 수정 2021. 1.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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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완전채식주의자(비건)는 약 50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늘어나는 채식 인구에 맞춰 채식주의자를 위한 상품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사조대림은 올해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만두인 ‘대림선 0.6 순만두’를 새롭게 선보였다. 콩비지와 양파, 당근, 양배추, 대파 등 4가지 채소를 넣어 풍부한 맛과 향은 물론,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낸다. 또한, 0.6mm의 얇은 만두피를 사용해 집에서 빚은 손만두처럼 재료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의 19가지 까다로운 비건 인증 기준을 충족해 공식 인증을 받은 비건 만두로, 위생 관리, 품질·생산 관리, 교차오염 방지, 원재료 관리, 동물 실험 현장조사 등 엄격한 비건인증기준을 통과했다. 이 만두는 프라이팬, 찜기,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모두 용이한 점도 특징이다. 프라이팬에 군만두로 조리하거나 찜통에 쪄서 찐만두로 먹을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 동안 조리하면 더 특별한 만두 맛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사조대림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만두로 공식 인증받은 ‘대림선 0.6채담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만두는 부추, 대파, 양배추, 당근, 마늘 등 5가지 채소와 두부로 만든 소를 채워 넣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만두소를 구성하는 채소의 함량이 40% 이상이며, 육류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100% 순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었다.

GS25는 비건 간편식으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이색 떡볶이 2종을 최근 출시했다. ‘국민 간식’인 떡볶이를 비건화하기 위해 숙성 고추장과 춘장, 다시마 등을 사용해 감칠맛 나는 특제소스를 개발했고 100% 쌀떡으로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간편 용기에서 떡과 소스를 꺼낸 뒤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조리하면 된다. 종류는 ‘베지가든 매운떡볶이’와 ‘베지가든 짜장떡볶이’ 등 2종이다. 소스를 비롯한 모든 양념과 제품에 육류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노미트(No Meat) 제품으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아 신뢰도를 높였다. 원료의 입고부터 최종 완제품까지 해썹(HACCP) 공정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대체육 전용라인을 사용해 육류 성분 혼입을 원천 배제했다.

롯데마트에는 ‘비건 식당’이 등장했다. 롯데마트 잠실점 6층에 위치한 식당가인 ‘먹리단길’에 비건 식당인 ‘제로비건’이 입점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마트 식당가에는 일반적으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메뉴의 식당이 운영되지만, 국내 채식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비건 식당을 유치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제로비건은 쓰레기 배출을 ‘0’으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의 ‘제로웨이스트’와 오직 식물성 음식만을 섭취하는 채식 단계인 ‘비건’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주 메뉴인 ‘채식 해장국’을 비롯해 느타리 두루치기, 새송이 강정 등 여러 비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논비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채식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샘표는 건강한 새해를 응원하기 위해 요리에센스 연두를 활용한 『오 마이 그린 테이블(Oh! My Green Table) 우리를 위한 채소 집밥』 레시피북을 출간했다. 이 레시피북은 비건이나 채식 지향인 사람뿐 아니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으로 뉴요커를 위한 비건 레시피 개발 경험과 다년간의 우리 맛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재료손질과 조리과정이 간단한 59가지 레시피를 담았다. 채소를 데치거나 볶는 등 최소한의 조리법에 연두 양념을 더 하면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1월1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선보이며 펀딩에 참여하면 레시피북과 행주세트를 받을 수 있다.

[글 배윤경 기자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3호 (21.01.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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