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N회 차!" 새해 목표 달성을 위한 A~Z

이승연 입력 2021. 1. 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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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빳빳한 다이어리 첫 장에 정성스럽게 글씨를 쓴다. ‘2021년 새해 목표!’ 1부터 10까지 리스트 작성에 거침이 없다. 그런데 어쩐지 작년에 세워둔 목표와 상당수 겹치는 것만 같은 기시감이 든다면? 이제는 우리가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있는지 되짚어 볼 때다. 새해 ‘업글 인간’을 목표로 올바른 습관을 기르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 또는 소소한 취미를 투잡으로 삼아보고 싶다면 아래 리스트가 참고가 될 수 있다.

▶새해 버킷리스트! ‘목표 설정’ 어떻게 세울까? ‘S.M.A.R.T 기법’

‘S.M.A.R.T’는 1981년 조지 도란(George T. Doran)이 만든 목표 달성 기법이다. 개개인은 물론, 국내외 기관·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정도로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강조한다. 프로젝트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준을 S.M.A.R.T 이니셜로 설정했다.

▷S(Specific, 명확하고 구체적이게) 목표를 달성할 때 막연한 목표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먼저 6가지 W에 대한 답변을 정해보자. △Who(누구의 목표이며, 누가 참여하는가?) △What(무엇을 달성하고 싶은가?) △When(목표 달성에 필요한 전체적인 시간은?) △Where(어디서 달성하려는 것인가?) △Which(목표 달성에 필요한 조건과 문제가 될 수 있는 제약은?) △Why(목표 달성 이유와 목적은?)

▷M(Measurable, 정량화하거나 측정 가능하게) 목표는 숫자로 측정할 수 있어야 계획 대비 결과를 파악할 수 있고, 최소한 목표한 방향대로 진행되어 가는지 판단할 수 있다.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경우 중간중간 목표에 대한 진척도를 파악하고, 몇 가지 이정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이는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된다.

▷A(Attainable, 달성 가능할 것) 설정한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태도를 변화시켜야 성공 가능한 목표들이 있다. 기업에서 한 해 목표를 세울 때의 리스트 등을 떠올려보자. 막연한 구상이 아닌, 필요한 도구, 시간, 기술, 자원, 예산 등 구체적인 항목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R(Realistic, 현실적일 것) R은 과거에 목표와의 적합성, 관련성(Relevant) 등으로 해석했지만, 현재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이상적인 목표가 아닌 자신의 능력에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것. 아무리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도, 목표 달성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과 노력이 충분치 않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

▷T(Time-Bound, 기한을 설정할 것) 언제까지 목표를 달성한 것인지 기한을 설정할 것. 목표 기한 내 수행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체크를 하도록 하자. 시간을 설정해 스스로 마감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면 목표 성취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

▶새해 ‘업글 인간’으로 거듭나게 해주는 아이템

▷습관을 만들기 위한 앱

챌린저스 ‘스터디, 독서, 운동, 홈트…’ 계획을 세우지만 잘 못 지키는 일이 반복된다면, 늘어진 생활 패턴을 개선하고 올바른 작은 습관을 기르도록 도움이 되는 앱이 있다. ‘챌린저스’는 할 일, 목표 관리를 위해 작은 습관을 길러주는 앱이다. 일찍 일어나기, 운동, 영어 공부 등 약 200개 이상의 챌린지가 진행 중이며, 대체적으로 토익 만점과 같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하루 30분 공부하기’처럼 현실적이고 부담 없이 반복할 수 있는 행동 중심 목표들이다. 참가자의 챌린지 가운데는 하루 8잔 물 마시기, 하루 2번 플랭크 자세하기, 건강 보조제 먹기 등도 있다. 실행 방법 역시 어렵지 않다. 도전 과제를 설정한 다음 참가비를 걸어두는 것. 챌린지를 인증할 때마다(인증샷 첨부) 참가비를 돌려받는다. 85% 이상 달성 시 참가비를 100% 환급받고, 100% 달성하면 상금까지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카카오프로젝트100 습관 만들기 플랫폼 중 하나인 카카오프로젝트100. 도전 미션을 세우고 100일 동안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습관을 만들도록 도움을 준다. ‘매일매일 한 문장, 나만의 책 쓰기’ ‘매일매일 N행시’ ‘100일 셀프케어’ 등 프로젝트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 카카오프로젝트100 역시 신청 시 실천보증금을 결제하고, 실천한 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안 한 만큼 자율적으로 ‘카카오같이가치’에 기부도 가능하다. 글이나 사진, 수치 데이터로 미션을 인증하고, 인증 알림을 통해 카카오톡으로 ‘인증알림톡’을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클래스 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 취미 클래스 등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래스101이나, 하비풀, 프립 등은 일상에서 즐기기 좋은 각종 취미·관심사 콘텐츠를 유튜브·줌(zoom)·전화수업·PPT 등을 활용해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위 사이트에서 현재 제공되는 클래스 중 새해 공부하기 좋은 콘텐츠를 소개해본다.

클래스101에서는 집콕 운동러들을 위한 각종 홈트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클래스로 꼽히는 필라테스 강사 심으뜸의 ‘홈트 마스터 클래스’는 전문적인 기구 크게 없이도(요가매트는 필수) 내게 맞는 체계적인 운동법과, 코어 힘 기르기, 상하체 운동, 근력 유산소, 바디라인 만들기 위한 자세 교정 등 ‘나를 위한 운동법’을 알려준다. 그런가 하면 프립에서는 현재 인기 모임으로 ‘영어회화 소셜 살롱’을 비롯, ‘매일 팝송 한 곡 배우기’, ‘하루 10분 나 홀로 조깅’, ‘하루 10분 영어 쉐도잉’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영어 공부에 집중해볼 계획이라면, ‘10분 영어 쉐도잉’(영어로 된 영상과 문장을 보고 네이티브가 하는 말을 따라서 하는 것)에서는 넷플리스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 속 엄선한 문장을 통해 실전 영어, 문법, 스피킹 등 디테일한 영어 학습법을 배워볼 수 있다. 독학으로 충분하다면 유튜브에서 ‘영어 쉐도잉 연습’으로 검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클래스 북』, 밀리의 서재 ‘내가 만든 오디오북’

▷소소하지만 확실한 취미

자신의 취미가 곧 두 번째 직업이 된다?! 투자 시간이나 자본이 많지 않아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소소한 취미들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있다. 책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클래스 북』(아사히신문출판 / 배선지 역 / 마피아싱글하우스 펴냄)은 수공예 문화가 발달한 일본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인기작가의 노하우와 만드는 기법,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담았다. 진주와 천연석 등 액세서리 소재에 대한 지식과 함께, 레진·수지 점토 액세서리 만드는 법 등을 다루고 있다. 1:1 레슨을 받지 않더라도 액세서리 초보자들이나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통해 누구나 핸드메이드 작가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플리마켓에 참여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밖에도 ‘마피아싱글하우스’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데일리 패션 코디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스타일링 연출과, 액세서리 만들기 노하우를 담은 도서 『액세서리 스타일 북』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리워드로 도서와, 액세서리 제작 기본 테크닉을 담은 영상을 포함한다. 프로젝트 마감일은 1월19일까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사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 ‘내가 만든 오디오북(이하 ‘내만오’)’는 한마디로, 오디오북 DIY인 셈. 밀리의 서재 ‘내만오 KIT’를 통해 누구나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고, 특히 완성된 나만의 오디오북 콘텐츠는 밀리의 서재에 공개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밀리의 서재에서 ‘내만오 KIT’를 설치, 앱 내 서비스하는 도서 중 오디오북 제작이 가능한 것을 골라 본인의 목소리로 읽고 편집하면 된다.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기 어색하고 어려워도 걱정하지 말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AI 보이스 목소리에 효과나 감성을 입힐 수도 있다. 사용자가 만든 오디오북을 밀리의 서재에 공개 신청하면, 검수를 거쳐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이 오디오북을 다른 사용자가 재생하면 수익(3분 이상 재생 시 100원씩 적립, 5만 원 이상 모이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이 발생한다. 숏폼 콘텐츠 형태의 영상 독서 리뷰도 만들 수 있다. 리뷰를 남기기 원하는 책 본문에 나만의 해설이나 감상을 추가하고, 3분 분량에 맞게 스크립트를 고르면 ‘3분 리뷰’ 영상이 제작된다. 영상에 이미지를 삽입하거나, 책의 일부를 자신의 목소리나 AI 보이스로 녹음이 가능하고, 영상의 전체적인 컬러와 스타일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챌린저스, 카카오프로젝트100, 클래스101, 프립 홈페이지 캡쳐, 마피아싱글하우스, 밀리의 서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3호 (21.01.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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