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 집콕생활 지침서-무시하면 큰일 난다! 소화 불량

이승연 2021. 1. 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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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방송되는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무시하면 큰일 난다! 소화 불량’을 주제로 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식품과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을 위협하는 신호!‘소화 불량’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위장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소화 불량 증상을 겪게 된 이들이 많아졌는데, 소화 불량은 만성질환을 만드는 원인이자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1. 심근경색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 심근경색. 이는 심장에 혈액이나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갑자기 막히는 질환이다. 흔히 가슴 통증을 심근경색의 가장 주된 증상으로 생각하는데, 혈관이 막히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소화가 되지 않는 느낌, 더부룩함 등과 같은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칫 소화 불량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 당뇨병

자율신경이 위의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고혈당이 되면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겨 소화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소화제를 먹어도 계속 속이 더부룩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3. 만성 신장 질환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거르는 필터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만성 신장 질환이 있으면 우리 몸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이때 이 노폐물들이 축적되는 것을 요독이라고 한다. 요독 성분은 소화기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교란을 일으켜 소화장애, 위 무력증,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 불량이 지속되거나 약효가 없다면 콩팥 기능을 확인해봐야 한다.

TIP 간단하게 소화 기능을 알 수 있을까. 소화 불량 자가진단법이 있다. 인체의 장기나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귀의 반응 구역에 변화가 발생한다고 본다. 소화기 및 위장과 관련된 귀의 반응 구역인 이륜각(귀 가운데 꼬리 같은 연골부위)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위 건강을 지키는 방법 대공개!

▷1. 위 건강을 지키는 식품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견과류는 위를 건강하게 해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식품이다. 그중에서도 아몬드는 위암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인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도움이 된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뿐만 아니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을 만드는 강력한 위험 요소인데, 아몬드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돕는다. 또한 아몬드는 혈액순환을 높여 정체된 혈액을 없애는 것은 물론, 장의 기능을 높여 변비를 완화시키는 등 소화 불량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 위장 튼튼 요리 ‘아몬드 양배추 밥’

아몬드와 양배추를 같이 먹으면 위의 환경을 좋게 해 소화 불량을 개선하고, 위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점막 보호를 돕는다. 때문에 위를 더 튼튼하게 할 수 있다.

1) 아몬드 양배추 밥

재료 쌀 2컵, 물 2.5컵, 아몬드 슬라이스 20g, 채 썬 양배추 100g

① 쌀에 물을 넣고 채 썬 양배추를 올린다.

② 아몬드 슬라이스를 골고루 뿌린다.

③ 밥을 짓는다.

2) 아몬드 쌈장

재료 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참기름 2티스푼, 꿀 1티스푼, 아몬드 분말 1스푼, 으깬 아몬드 1스푼, 썬 초록색 고추 1/2개

①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참기름, 꿀, 아몬드 분말*, 으깬 아몬드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② 초록색 고추를 썰어 위에 올린다.

(*아몬드 분말: 믹서에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식재료다. 아몬드는 입자가 작을수록 좋은 영양성분들이 체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3. 위 편한 스트레칭

소화 불량은 소화기관의 순환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을 하면 소화기관에 혈류가 골고루 순환되면서 위도 제대로 운동할 수 있게 되고 위산 분비도 조절되면서 위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

1) 꽈배기 스트레칭

① 바닥 위에 매트를 깔고,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양 옆으로 벌린다.

② 오른쪽 다리를 반대편으로 넘긴 후 오른손도 반대편으로 젖힌다.

③ 팔만 다시 바닥에 내렸다가 올리는 동작을 7번 반복한다.

④ 반대쪽도 동일하게 해준다.

TIP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등 스트레칭 운동법이다. 등이 굽어 있으면 주변 장기들이 위를 누르기 때문에 소화 불량이 발생하게 되기 쉽다. 때문에 이 동작을 하면 굽은 등을 펴주고 위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등에 위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있기 때문에 등을 풀어주면 소화 불량 완화에 도움이 되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 자율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노화가 빨라질 수 있는데, 이 동작으로 자율신경을 잘 풀어주면 피부 처짐에도 도움이 된다.

2) 기지개 스트레칭

① 팔을 앞으로 뻗어 수건을 어깨너비로 잡는다.

② 팔을 위로 올린 후 오른쪽으로 천천히 내려가면서 호흡은 흉곽이 열리는 느낌으로 5~7초 정도 천천히 들이마신다.

③ 다시 상체를 세우며 천천히 호흡을 내쉰다.

④ 반대쪽도 동일하게 한다.

TIP 횡경막은 식도와 위장의 가운데에 위치해 두 기관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 스트레칭은 횡경막을 강화시킴으로써, 소화 불량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4. 소화제 섭취하는 법

소화제는 크게 소화 효소제, 생약 소화제, 위장 운동 조절제, 제산제 등으로 나뉜다. 소화 불량 증상에 따라 먹어야 하는 소화제가 다르기 때문에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1) 과식해서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더부룩한 경우

① ‘알약 형태’의 소화 효소제

우리 몸의 아밀라이제, 프로테아제, 리파아제 등의 소화 요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알약 형태의 소화 효소제는 소화 효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고 더부룩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② ‘액상으로 된 생약 성분’의 소화제

소화를 돕고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생약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화효소제와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주의사항 일부 제품에는 청량감을 주기 위해 고추기름, 멘톨, 탄산가스가 첨가돼 있는데, 이들 성분은 위산 과다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위산 벽이 오히려 손상되고 식도 괄약근의 수축을 약화해 위산이 역류하는 부작용이 있어 속이 쓰린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울렁거리는 구역,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① 위장 운동 조절제

위와 장의 운동을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조절해 음식물이 장으로 빨리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으로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소화 불량에도 효과가 있다.

3) 속이 쓰린 경우

① 제산제

공복에 속이 쓰리다면 위산이 과다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겔 타입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다. 겔 타입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약으로 위산이 많이 나올 때 먹으면 좋다. 하지만 속 쓰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의사항 자주 복용할 경우 오히려 위산 조절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먹는 게 좋다.

4) 소화제를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기나요?

대부분의 소화제는 자주 먹어도 내성이 생기지 않으나, 제산제를 남용할 경우 위산이 과도하게 억제돼 만성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3호 (21.01.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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