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서울시장 후보들 부동산 공약 "낙제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성난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공급 부족을 집값 상승 원인으로 보고 제각기 해법을 내놓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도로나 철도 위에 인공덱을 설치하는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공급이 실제 얼마나 될지, 효과가 얼마나 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禹 인공덱·安 정비사업 등
전문가들 “실효성에 의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성난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공급 부족을 집값 상승 원인으로 보고 제각기 해법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업 현실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지하철 차량기지 위를 덮개로 씌우는 방안 등을 통해 공공주택 1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북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에 추진 중인 방법이긴 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도로나 철도 위에 인공덱을 설치하는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공급이 실제 얼마나 될지, 효과가 얼마나 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철도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통해 5년간 74만6000가구 공급을 공약했다. 민간의 공급을 유도하는 방식이라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지만, 정비사업 특성상 사업 지연 가능성이 커서 5년이라는 기간은 장밋빛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이와 유사하게 뉴타운 사업 활성화를 통해 5년 내 6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물량의 80%는 정비사업으로 진행이 될 텐데, 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정말 사업이 빨리 돼야 4∼5년이고 보통 이보다 더 걸린다”라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철도 지하화는 기존 노선을 우회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 서울시장 동의 절차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도 약속했다. 권 교수는 “서울시장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손우성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주일만에 카드포인트가 778억원 현금으로
- ‘유부남과 연애한거냐’…심은진 “그런거 아니다”
- ‘박원순 성추행’ 사실로… 부실 수사 논란
- 安 때리기에 뿔난 ‘철수의 반격’, 마이웨이 행보 나서나
- 이경규 “4개월간 한 푼 없이 일해”…출연료 미지급 직접 밝혀
- 제주 카지노 용의자 145억 절차밟고 유유히 빼갔다
- 빅뱅 승리, ‘조폭 동원’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
- “서울서 국민의힘 34.7% vs 민주 24.6%…첫 두자릿수 격차”
- [속보]北, 열병식서 ‘다탄두 가능성’ 새 SLBM 공개…ICBM은 동원안돼
- 쩡한 육수·짱짱 면발…‘이냉치냉’ 한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