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푸드멘터리 '더 먹고 가(家)' '산 꼭대기 집' 찾은 인순이의 두 번째 이야기!
지난 10일(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더 먹고 가(家)’에는 ‘산 꼭대기 집’을 찾은 가수 인순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순이는 그녀가 9년째 운영 중인 다문화 학교, 임종을 지키지도 못한 채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등 그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로 진심을 전했다.
▶방어의 변신은 무죄! 끝나지 않은 방어 요리 대공개!
▷방어 튀김
-방어의 꼬리 살 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자른 꼬리 살을 후추, 참기름, 생강즙, 올리고당 등을 넣고 양념한다.
-밀가루에 탄산수와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을 입힌 방어 꼬리 살을 기름에 튀긴다.
-양배추를 삶아 즙을 짠다.
-양배추즙에 올리고당, 레몬즙, 유자즙, 다진 고추, 양파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요리를 완성한 임지호 셰프는 “제철 방어라 어떤 요리를 만들어도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인순이는 “음식의 맛도 처음 느껴보는 맛이고, 소스도 짜거나 강하지 않아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강호동은 “방어 초밥 위에 올려진 생선살이 두 겹인데 식감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면서 감탄을 연발했고, 황제성은 “사실 내가 회를 잘 먹지 못하는데 임지호 선생님 방어 요리는 입에 담기만 하면 녹아 내린다. 아까우니 조심스럽게 먹어야겠다”며 먹는 것을 멈추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또 그녀는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엄마는 2년 가까이를 코마 상태에 계셨다. 1년 전 잡힌 스케줄을 가던 중 엄마의 임종 소식을 접했다. 충격을 많이 받고 돌아가야 하나 고민했지만,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다가 약속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장례식장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아무렇지 않게 평소와 같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는 계단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임지호 셰프는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임종 자식은 따로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순간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너무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9년째 다문화 학교 운영 중인 사연
또 그녀는 “내가 어렸을 때 내 외모에 대한 시비가 붙었던 기억이 있다. 버스에서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이 내가 앉은 의자를 아무 이유 없이 발로 차면서 괴롭혔고, 이에 화를 냈지만 주위에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다문화 학교를 통해 나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고 편안히 원하는 공부, 원하는 일 등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3호 (21.01.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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