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G 서비스 종료.. '01X' 6월말까지만 유지

37만여명 번호 변경해야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세대(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오는 7월부터는 011·016·017·018·019 등 ‘01X’ 번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맞춰 2G 종료 선언과 함께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인 2G 종료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37만4000여 명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 60% 이상이다.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고객은 감소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함 없이 LTE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부적인 종료 시점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인적·물적 자원은 5G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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