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맘고생'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대환영..명품 입지 조명"

이소은 기자 2021. 1.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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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구역의 표정이 밝다.

흑석2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상가 소유주 등의 거부로 조합 동의율이 5%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동의서도 빨리 거둬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단 추진위 단계인 만큼 공공 단독시행으로 신청해두긴 했는데 기한 내 동의서가 거둬지면 공공·조합 공동시행(대행)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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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빌라(연립주택) 가격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 KB국민은행의 '12월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 연간 누적 변동률은 8.18%로, 지난해(1.71%)보다 5배 올랐다. 한 관계자는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고, 공급 불안으로 가격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하고 저렴한 빌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빌라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빌라 밀집지역. 2020.12.30/뉴스1

"12년 동안 추진위 단계에서 못 움직이고 있었는데 드디어 낙후된 구역을 발전시켜 입지적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을 것 같다."(흑석2구역 조합 관계자)

이번에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구역의 표정이 밝다. 그간 사업이 답보 상태에 있어 마음고생이 심했던 주민들은 하루 빨리 필요조건을 충족시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각오다.

흑석2 "조합 설립해 공동 시행 계획"
국토부와 서울시는 15일 공공재개발사업의 첫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후보지는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검토·심사가 용이한 기존 정비구역 12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8곳은 △흑석2구역 △양평13구역 △용두1-6구역 △봉천13구역 △신설1구역 △양평14구역 △신문로2-12구역 △강북5구역 등이다. 정부는 이들 후보지에서 약 4700가구 가량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세대수가 가장 많은 구역은 흑석2구역이다. 4만5229㎡ 면적에 기존 270가구를 1310가구로 개발한다. 이 구역은 2008년 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채우지 못해 12년 간 추진위 단계에 머물러있다.

흑석2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상가 소유주 등의 거부로 조합 동의율이 5%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동의서도 빨리 거둬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단 추진위 단계인 만큼 공공 단독시행으로 신청해두긴 했는데 기한 내 동의서가 거둬지면 공공·조합 공동시행(대행)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재개발은 공공이 단독으로 시행하려면 토지등소유자의 3분의2 및 토지면적의 2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고, 공공·조합 공동시행(대행)은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준공업지역인 양평14구역도 하루 빨리 사업이 추진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1만1082㎡ 면적에 기존 118가구를 358가구로 개발하는 구역이다. 2013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4년 추진위가 승인됐다.

추진위 측은 "구역 내 택시회사, 자동차공업소, 교회 등이 있어 조합설립 동의율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며 "소유주 설문조사 결과 75%가 공공재개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영했다.

수익성 부진으로 사업이 정체됐던 양평13구역,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신설1구역 등도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각각 618가구, 279가구가 공급된다.

이외에도 용두1-6구역 919가구, 봉천13구역 357가구, 신설1구역 279가구, 신문로 2-12구역 242가구, 강북5구역 680가구 등이 예정됐다.

"서울시가 권유해서 신청했는데…" 아쉬움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반면,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구역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중구에 위치한 세운지구 3개구역은 모두 탈락했다. 세운5-4구역, 세운3-10구역, 세운3-8구역 등이다.

세운3구역 관계자는 "서울시가 3구역 도로망 확보 등을 지원해줄테니 공공재개발을 해보라고 권유해서 신청했는데 후보지에서 탈락해 아쉽다"며 "다만 추후 선정위원회에서 재논의될 수도 있다고 하니 기대를 갖고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구역들도 공공재개발사업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구역별 현안이 있어 보류했다며 차기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8곳은 주민 동의를 거쳐 LH․S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되며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특례가 적용된 정비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연말까지 '공공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LH와 SH공사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후보지 검토 시 수립한 개략 정비계획과 이를 기반으로 도출한 예상 분담금, 비례율 등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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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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